[첫방①] ‘미스터 백’ 신하균은 없었다, ‘최고봉’만 있었을 뿐

입력 2014-11-06 08:45  


하균신(神). 연기의 신이라 불리는 신하균은 첫 회만에 그 수식어를 완벽히 입증해냈다.

70대 노인 최고봉에게선 신하균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백발에 주름 가득한, 괴팍하고 제멋대로인 할아버지 그 자체였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스터 백`에서는 싱크홀 교통사고 후 30대로 돌아간 70대 최고봉(신하균)의 모습이 그려졌다.

권력과 명예, 여기에 재산까지 모두 다 갖춘 부러울 것 하나 없는 재벌 회장인 최고봉은 결과 위주로 판단하는 실력 지상주의자.

가족들의 생일 축하에도 냉랭한 반응을 보였고, 딸아이 수술비가 필요하다며 다시 일자리를 달라고 비는 직원의 하소연도 매정하게 뿌리쳤다.

부러울 것 하나 없어 보이지만 실상은 호시탐탐 재산을 노리는 아첨가들과 하나 뿐인 철부지 아들 최대한(이준) 사이에서 신뢰할 사람 없는 쓸쓸한 신세였다.

최고봉은 최대한의 스캔들을 덮기 위해 나선 실버타운 봉사활동에서 은하수(장나라)를 만난다. 아무런 대가 없이 선의를 베푸는 은하수의 모습에 묘한 기분을 느끼게 된 최고봉은 잠들기 전 은하수를 떠올리며 잠을 설친다. 그러나 자신은 70대 노인. 애써 생각을 떨쳐내려 노력한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최고봉과 은하수가 싱크홀에 빠져 교통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장약인 줄 알고 삼켰던 건 푸른빛을 띠는 정체모를 약.

두 사람은 무사히 구조되어 각자 집으로 돌아갔고, 최고봉은 목욕 후 몰라보게 달라진 30대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된다.

신하균은 4시간이 넘게 걸리는 특수 분장을 통해 완벽한 노인 비주얼을 살려냄은 물론 구부정한 허리와 절뚝거리는 다리, 의심에 가득 찬 눈빛과 심술 가득한 입술모양까지 디테일을 잘 표현해냈다.

여기에 코믹함과 빠른 전개까지 더해 한 시간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를 완성해냈다.

이후 최고봉은 외모는 30대지만 70대 노인의 괴팍하고 제멋대로인 행동을 그대로 이어갈 예정. 연기의 신, 신하균이 그려낼 앞으로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미스터 백’은 돈, 지위, 명예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 회장 70대 노인 `최고봉`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좌충우돌 판타지 코미디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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