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밍키부터 잭슨까지, 동물들 영어이름 갖게 된 이유

입력 2014-11-13 14:58  


tvN ‘삼시세끼’에 강아지, 염소 등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동물들의 독특한 이름에 대한 뒷이야기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삼시세끼’를 연출하는 나영석 PD는 먼저 사랑스러운 애교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강아지 ‘밍키’ 이름의 유래에 대해 밝혔다.

나 PD는 “원래 ‘밍키’는 이름이 따로 없었다. 동네 마을 주민인 한 할아버지께서 키우시는 강아지 4형제 중 한 마리인데, 주인인 할아버지는 ‘예쁜이’라고 부르셨다. 뭐라고 부를까 고민하다가 이서진과 옥택연이 직접 지었으면 하는 마음에 같이 뒀는데, 첫 손님인 최화정 씨가 강아지 이름이 뭐냐고 묻다가 ‘밍키’라고 부르자고 제안해 그렇게 짓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서진과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염소 ‘잭슨’, ‘밍키’와 천진난만하게 어울려 눈길을 끈 고양이 ‘멀랜다’, ‘닭 걸그룹 5인조’의 ‘마틸다’, ‘엘리자베스’ 등 영어 이름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각양각색 동물들의 이름에 대한 비화도 전했다.

나영석 PD는 “촬영지가 시골이다 보니 주변이 다 토속적이고 향토적인 것밖에 없어, 우스갯소리로 영어 이름을 붙여 보다가 재밌어서 방송에서도 쓰게 됐다”며 “일부러 ‘멀랜다’, ‘엘리자베스’처럼 미국의 옛날식 여자 이름을 붙였다. 즉흥적으로 짓다 보니 닭들의 이름은 가끔 헛갈리기도 한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14일(금) 방송하는 ‘삼시세끼’ 5회에서는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이서진과 옥택연의 극중 형으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류승수가 게스트 출연을 예고해 관심을 모은다.

지난 주 공개된 예고편에서 이서진은 평소 ‘투덜이’ 캐릭터와는 다르게 류승수에게 다정하고 친절하게 말을 건네며 의외의 모습을 보이는가 싶더니, 곧 류승수에게 “빨리 아궁이에 불 붙여라”며 끊임없이 구박하는 모습으로 웃음과 함께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아내고 있다.

아날로그 감성과 따뜻함이 담겨 있는 이야기로 재미를 더하고 있는 tvN ‘삼시세끼’는 오는 14일(금)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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