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맨슨 옥중 결혼, 희귀범죄 자료수집을 위해 54살 나이차 극복

입력 2014-11-18 23:44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AP통신은 "캘리포니아주 킹스카운티 정부는 지난 7일 찰스 맨슨과 예비 신부 애프턴 일레인 버튼의 결혼허가증을 발급했다"고 보도했다. 찰스 맨슨은 90일 이내에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

이어 "캘리포니아주 코크란의 주립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올해 80살의 맨슨은 다음달 54살 연하인 26살의 일레인 버튼과 결혼식을 올린다"며, "결혼식은 공식 면회일에 면회소에서 치르지만, 결혼을 하더라도 별도의 신방을 차릴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 결혼이 놀라운 이유는 찰스 맨슨이 연쇄 살인범이며 예비 신부 애프턴 일레인 버튼이 그보다 54세 연하이기 때문이다.

찰슨 맨슨의 예비 신부인 애프턴 일레인 버튼은 AP통신에 "다음 달쯤 찰슨 맨슨과 결혼식을 올릴 것이다.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와 모든 것을 함께 하겠다"고 전한 반면, 일부 인터뷰에서 그녀의 결혼 결심이 희귀 범죄에 대한 조사를 위한 것으로 밝혀져 더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일레인은 지난 9년간 샤론 테이트 살인범 찰스 맨슨은 무죄라고 주장하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그를 추종해왔으며, 19세에는 그의 팬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맨슨은 매춘부인 어머니 밑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결국 가출해 잡범으로 전락했다. 1967년 출소한 맨슨은 히피문화와 가수 비틀즈에 광적으로 빠졌고, 성경의 요한계시록과 비틀즈를 연관시켜 일종의 사교 집단인 `맨슨 패밀리`의 교주로 활동했다.

찰스 맨슨은 지난 1969년 환각제 LSD에 취한 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부인이기도 했던 배우 샤론 테이트 등을 살해하는 등 자신의 추종자를 시켜 35명을 숨지게 한 연쇄살인범이다.

남편 로만 폴란스키가 영화 촬영 때문에 집을 비운 사이, 맨슨 일당은 샤론 테이트를 살해했다. 맨슨 일당은 샤론 테이트를 칼로 16번이나 난도질 해 살해했다.

당시 그녀는 임신 8개월째였으며, 맨슨 일당은 "제발 아이만은 살려 달라"던 샤론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배를 갈라 태아까지 죽였다.

이에 찰스 맨슨과 일당들은 체포돼 1971년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1972년 캘리포니아 주가 사형 제도를 폐지하면서 40년 동안 캘리포니아 교소도에 옥살이를 하고 있다.

무기징역으로 감형해 오는 2027년까지 종신형으로 복역한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맨슨에 피살된 샤론 테이트의 동생 데브라 테이트는 "미친 짓"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제정신인가."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저여자는 며칠이나 더 살 수 있으려나." "찰스 맨슨 옥중 결혼, 둘의 만남 자체를 나라에서 막아야 하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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