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11위, 그리고 득점왕은 누가?

입력 2014-11-29 14:37  

▲ 인천 유나이티드도 승강 플레이오프(11위)에서 안정적인 상황은 아니다.(사실 = 인천유나이티드)


11월 마지막 토요일 K리그 클래식 그라운드가 뜨겁다. 아직 겨울이 오지 않았다는 것을 웅변하듯 가을의 축구 잔치가 흥미롭게 준비되어 있다.

2014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최종) 중에서 하위 스플릿에 묶여 있는 여섯 팀의 맞대결 세 경기가 29일 낮 2시부터 동시에 열린다. 그 중에서도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 자리에 누가 밀려날 것인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① 비운의 11위는 `경남? 성남?` 설마 `인천?`

승격 1년만에 달콤한 곶감 맛을 봤던 상주 상무가 이미 꼴찌(12위)를 확정지은 상황에서 이제 열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11위가 결정된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경남 FC(36점)다. 그런데 그들의 상대가 이미 목표를 잃은 군인들 상주 상무다. 아무리 어웨이 경기라 해도 경남에게 눈길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같은 시각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10위 성남 FC(37점)가 부산 아이파크를 만난다. 부산은 이미 성효 부적의 효험 덕분에 꼴찌에서 일어나 잔류 확정이라는 가을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그렇기 때문에 부산으로서는 부담 없는 경기다. 이 빈틈을 FA(축구협회)컵 우승 팀 성남 FC가 노리고 있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경기 결과에 따라 성남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성남이 홈에서 부산과 비기는 것도 위험한 상황이다. 두 팀의 승점 차가 1점 차라는 묘한 구도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사실 광양 원정을 떠난 인천 유나이티드도 승강 플레이오프(11위)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7위를 일찌감치 확정지은 전남에게 많은 골을 내주며 패할 경우 경남 FC에게 골 득실차로 발목을 잡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29일 오후 4시쯤 확정되는 K리그 클래식 최종 11위는 같은 시각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안산 경찰청 vs 광주 FC) 승리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홈&어웨이(12월 3일, 6일)를 펼쳐야 하는 신세가 된다.

② 토종 득점왕은 다시 탄생할까?

이들 하위 스플릿 세 경기를 포함하여 마지막까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득점왕이 누가 되느냐다.

현재 공식 1위는 13골을 터뜨린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인데, 똑같이 13골을 넣은 스테보(전남 드래곤즈)와 산토스(수원 블루윙즈)가 마지막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경기당 득점률에서 이동국이 경기당 0.42골로 앞서 있기는 하지만 종아리 부상으로 현재 재활 치료중에 있기 때문에 스테보와 산토스가 역전 드라마를 쓸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 중에서도 최근 무기력한 경기력에 빠져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전남의 스테보가 가장 눈에 띈다. 최근 두 경기 연속골 기록과 일주일 전(22일)에 벌어진 상주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터뜨린 2득점 기록은 그의 이마와 발끝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일요일에 이어지는 상위 스플릿 일정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정을 노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 부담을 안고 있는 수원 블루윙즈의 산토스는 그런 면에서 포항 수비수들에게 집중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어서 추가골 기록을 자신할 수 없는 상태다.

이들과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성남과의 원정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부산 미드필더 임상협도 해트트릭을 완성시키는 날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결과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있다.

11월의 마지막 토요일 저녁에 이 모든 궁금증이 풀린다. 아직 축구장에 겨울은 멀었다.

※ 2014 K리그 클래식 하위 스플릿 최종 라운드 경기 일정(11월 29일 토요일 낮 2시, 왼쪽이 홈 팀)

★ 성남 FC - 부산 아이파크(탄천종합운동장)

성남 : 37점으로 현재 10위

부산 : 43점으로 K리그 클래식 8위(잔류) 확정

★ 상주 상무 - 경남 FC(상주시민운동장)

상주 : 31점으로 2015년 K리그 챌린지 강등 확정

경남 : 36점으로 현재 11위, 승강 플레이오프를 걱정해야 할 입장

★ 전남 드래곤즈 - 인천 유나이티드 FC(광양축구전용경기장)

전남 : 50점으로 7위 확정(FW 스테보, 득점왕 등극 가능성 남아 있음)

인천 : 39점으로 현재 9위, 대패할 경우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질 가능성 있음

◇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순위표

1 전북 현대 37경기 80점 24승 8무 5패 60득점 21실점 +39

2 수원 블루윙즈 37경기 64점 18승 10무 9패 50득점 36실점 +14

3 포항 스틸러스 37경기 58점 16승 10무 11패 49득점 37실점 +12

4 FC 서울 37경기 55점 14승 13무 10패 40득점 27실점 +13

5 제주 유나이티드 37경기 54점 14승 12무 11패 38득점 35실점 +3

6 울산 현대 37경기 49점 13승 10무 14패 43득점 42실점 +1

-----------상 하위 스플릿 구분선---------

7 전남 드래곤즈 37경기 50점 14승 8무 15패 48득점 53실점 -5

8 부산 아이파크 37경기 43점 10승 13무 14패 37득점 48실점 -11

9 인천 유나이티드 FC 37경기 39점 8승 15무 14패 33득점 46실점 -13

10 성남 FC 37경기 37점 8승 13무 16패 31득점 39실점 -8

11 경남 FC 37경기 36점 7승 15무 15패 29득점 49실점 -20

12 상주 상무 37경기 31점 6승 13무 18패 36득점 61실점 -25 [K리그 챌린지) 강등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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