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중부를 강타해 27명의 인명을 앗아간 태풍 `하구핏(Hagupit)`의 세력이 크게 약화됐다.
기상청은 하구핏이 마닐라 남서쪽 100㎞ 지점을 지날 때에도 산발적인 비를 뿌린 외에 별다른 위력을 보이지 않았다고 알렸다.
애초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210㎞의 대형 태풍으로 관측됐던 하구핏은 중부 사마르에 상륙한 이후 타클로반, 루손 섬 마스바테, 바탕가스를 차례로 통과하면서 세력이 급속히 약화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8일 밤 마닐라 국제공항에서는 대한항공을 제외한 대다수 항공사가 정상 운항, 현지에 머물던 한국인들이 상당수 귀국했다고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수도 마닐라 지역의 관공서 등 주요 기관들도 정상 업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필리핀 태풍 하구핏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필리핀 태풍 하구핏, 태풍 피해 속상하구나", "필리핀 태풍 하구핏, 봉사하러 많이 지원하겠다
", "필리핀 태풍 하구핏, 힘내세요"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화면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