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회장, 조현아 부사장 보직 사퇴 전격수용

기내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승무원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국 부사장직에서 물러납니다.

대한항공은 조 부사장이 `승무원 하기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를 전격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IOC회의 참석 차 해외에 나갔다가 오늘(9일) 오후 귀국한 조 회장이 귀국 즉시 인천공항에서 임원 회의를 열고 조 부사장의 퇴진을 결정했다고 수용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현아 부사장은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과 국민께 죄송스럽다"며 자신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