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이승기, 왜 이제야 옥순봉을 찾았나요

입력 2014-12-13 10:53  


이승기가 ‘삼시세끼’ 신입노예가 됐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허당 매력을 뽐냈던 이승기. ‘삼시세끼’를 찾은 이승기는 변함없는 허당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에서는 게스트가 아닌 노예로 옥순봉을 방문한 신입 노예 이승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서진은 이승기의 모습을 보자 격하게 환영했다. 비슷한 또래의 게스트가 등장하면 낫을 쥐어주며 수수밭으로 보내겠다던 옥택연도 미소를 지었다.

이승기는 도착하자마자 이서진 옥택연에 떠밀려 옷을 갈아입으러 방으로 들어갔다. 도착부터 집안까지 1분도 걸리지 않은 이승기의 노예 생활은 그 순간부터 시작됐다.

이서진은 ‘삼시세끼’ 시작 후 처음으로 나영석PD를 칭찬했다. 함박웃음과 함께 “잘했어. 제대로. 쟤는 실제 내 노예잖아”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수밭에 투입된 이승기는 “수수베기만 하면 되나? 이거 다 해서 파실거예요? 이것만 하고 있으면 되는건가”라고 의아해하면서도 묵묵히 수수를 벴다.

이승기의 허당끼는 여전했다. 아궁이 불 붙이는 게 힘들다며 인터넷에서 풀무를 구입해왔으나 부채보다 못한 성능에 허탈한 웃음만 지을 뿐이었다.

또 염소 잭슨의 겨울 채비를 위해 달아준 문이 자꾸 열리자 국자를 문에 꽂아 막으려 했으나 소용이 없는 허술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승기는 저녁 메뉴로 버섯무밥과 대구탕, 굴전, 양미리 구이를 계획했다. 쌀을 잔뜩 씻어 잔칫집 수준의 밥을 짓고 국을 끓이면서 야채를 잔뜩 넣었다가 물을 잔뜩 넣는 등 대충 대충 요리 실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저녁 요리는 성공적이었고 “일단 안 되면 다 때려넣는다”고 요리 비법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수수를 베기 위해 김광규까지 합세해 수수 어벤져스 팀이 꾸려졌다. 네 명으로 부족한 상황이라 제작진까지 투입돼 수수를 벴다.

이승기는 “수박 200개, 옥수수 6000개도 따봤다. 수수 베는 일이 쉬운 줄 알았다. 가장 노력에 비해 시각적 효과가 없다. 베도 베도 크게 한 거 같지 않아 힘들게 한다”며 수수밭의 위엄을 실감했다.

직접 수수를 베 본 나영석PD는 옥택연 이승기에 사과하며 소고기를 사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수수밭에 넋을 잃고 누워있던 이승기는 “소고기? 고긴 먹고 가야지 그럼”이라고 밝은 모습을 되찾았다.

수수베기와 함께 끝난 줄 알았던 이승기의 노예생활은 다음 주 윤여정과 최화정이 옥순봉을 방문하는 모습이 예고되며 다른 형태의 노예가 될 것을 암시해 궁금증을 더했다.

tvN ‘삼시세끼’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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