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석유 하면 보통 사막이 떠오르지만 설원에도, 무더운 바다 한가운데에도 원유가 나고 있습니다. 악천후 속에서 원유 확보를 위한 사투의 현장을 신인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에서 비행기로만 열 시간, 또다시 차로 다섯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카자흐스탄의 아리스탄 광구.
하얀 설원 위를 검게 물들이는 것은 방금 땅 속에서 뽑아낸 원유입니다.
<스탠딩>
겨울이면 영하 35도까지 떨어지는 카자흐스탄의 아리스탄 광구에 대한민국의 유전이 있습니다. 이 곳은 올해 석유공사가 생산계약을 체결한 뒤 생산량이 두 배로 증가해, 하루 6천배럴 이상의 원유가 뿜어져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베르디굴 아이쿨로프 석유공사 필드 매니저
"내년부터 추가 시설을 건설하는 등 증산을 위한 작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서, 오는 2020년에는 매일 1만5천배럴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곳에서 생산된 석유는 파이프를 통해 3천Km 떨어진 러시아의 유에스티 루가항을 거쳐 유럽 지역으로 판매됩니다.
카자흐스탄 땅에서 난 석유지만 개발과 생산, 시추선 운영, 원유 마케팅을 비롯한 모든 과정은 대한민국의 석유공사 카자흐스탄 법인이 책임지고 있습니다.
현재 29% 수준인 영업이익률과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현재 1억5천만달러수준의 영업이익은 오는 2018년 4억1천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다에서도 우리의 석유를 찾는 노력은 계속됩니다.
헬리콥터를 타고 베트남 붕타우 남동쪽 바다 위 한가운데에 떠 있는 커다란 배 위에 내립니다.
원유를 생산하고 저장, 하역까지 할 수 있는 시설인 FPSO입니다.
석유수출이 제1산업인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큰 광구는 우리나라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FPSO를 포함한 여덟 개의 플랫폼에서 뽑아 올린 석유는 유조선을 거쳐 세계로 수출됩니다.
베트남 15-1 광구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하루 8만 배럴 수준.
현재까지 17억달러를 투자해 25억달러를 회수했습니다.
지난 98년부터 대한민국이 선점해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효자 광구`입니다.
<인터뷰> 강복일 석유공사 베트남사무소장
"베트남 정부에서도 석유공사가 초창기부터 투자를 해 왔고 생산단계까지 왔기 때문에 감사하고 있고, 럭키한 회사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자방`이라는 오명에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흔들리고 있지만, 오랜 투자 끝에 개발에 성공한 광구들은 세계 8위의 석유소비 국가인 우리나라에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스탠딩>
열 번 시도해 한 번 성공하기 어려운 자원개발사업.
한 번의 성공을 위해 우리 산업역군은 혹한과 폭염을 가리지 않고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석유 하면 보통 사막이 떠오르지만 설원에도, 무더운 바다 한가운데에도 원유가 나고 있습니다. 악천후 속에서 원유 확보를 위한 사투의 현장을 신인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에서 비행기로만 열 시간, 또다시 차로 다섯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카자흐스탄의 아리스탄 광구.
하얀 설원 위를 검게 물들이는 것은 방금 땅 속에서 뽑아낸 원유입니다.
<스탠딩>
겨울이면 영하 35도까지 떨어지는 카자흐스탄의 아리스탄 광구에 대한민국의 유전이 있습니다. 이 곳은 올해 석유공사가 생산계약을 체결한 뒤 생산량이 두 배로 증가해, 하루 6천배럴 이상의 원유가 뿜어져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베르디굴 아이쿨로프 석유공사 필드 매니저
"내년부터 추가 시설을 건설하는 등 증산을 위한 작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서, 오는 2020년에는 매일 1만5천배럴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곳에서 생산된 석유는 파이프를 통해 3천Km 떨어진 러시아의 유에스티 루가항을 거쳐 유럽 지역으로 판매됩니다.
카자흐스탄 땅에서 난 석유지만 개발과 생산, 시추선 운영, 원유 마케팅을 비롯한 모든 과정은 대한민국의 석유공사 카자흐스탄 법인이 책임지고 있습니다.
현재 29% 수준인 영업이익률과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현재 1억5천만달러수준의 영업이익은 오는 2018년 4억1천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다에서도 우리의 석유를 찾는 노력은 계속됩니다.
헬리콥터를 타고 베트남 붕타우 남동쪽 바다 위 한가운데에 떠 있는 커다란 배 위에 내립니다.
원유를 생산하고 저장, 하역까지 할 수 있는 시설인 FPSO입니다.
석유수출이 제1산업인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큰 광구는 우리나라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FPSO를 포함한 여덟 개의 플랫폼에서 뽑아 올린 석유는 유조선을 거쳐 세계로 수출됩니다.
베트남 15-1 광구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하루 8만 배럴 수준.
현재까지 17억달러를 투자해 25억달러를 회수했습니다.
지난 98년부터 대한민국이 선점해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효자 광구`입니다.
<인터뷰> 강복일 석유공사 베트남사무소장
"베트남 정부에서도 석유공사가 초창기부터 투자를 해 왔고 생산단계까지 왔기 때문에 감사하고 있고, 럭키한 회사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자방`이라는 오명에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흔들리고 있지만, 오랜 투자 끝에 개발에 성공한 광구들은 세계 8위의 석유소비 국가인 우리나라에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스탠딩>
열 번 시도해 한 번 성공하기 어려운 자원개발사업.
한 번의 성공을 위해 우리 산업역군은 혹한과 폭염을 가리지 않고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