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니어스3’ 장동민, 블랙가넷을 거머쥔 승부사…오현민 꺾고 최종우승

입력 2014-12-18 01:17  


장동민이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의 최종 우승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12월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에서는 오현민과 장동민의 숨막히는 결승전이 펼쳐졌다. 두 사람의 결승전을 지켜보기 위해 시즌3의 탈락자들도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탈락자들은 본격적인 게임에 앞서 자신이 응원하는 플레이어에게 게임 중 사용 할 아이템을 주게 됐다. 권주리, 김경훈, 강용석, 남휘종, 유수진, 김정훈, 김유현, 하연주가 장동민을 지지했고, 이종범, 신아영, 최연승이 오현민을 지지했다. 이날 김정훈은 드라마 촬영 차 참석하지 못했지만 특별 영상을 통해 장동민을 응원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결승전은 3개의 게임 중 2번을 먼저 이긴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라운드는 7회전 데스매치였던 `십이장기`로 펼쳐졌다. 게임의 선택권이 장동민에게 있었음에도 장동민은 자신에게 불리한 게임을 선택해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의아함을 자아내게 했다. 결국 예상대로 오현민의 압승으로 1라운드는 끝이났다.

하지만 장동민은 침착하게 2라운드를 준비했다. 2라운드는 그동안 지니어스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게임인 ‘같은 숫자 찾기’였다.

탈락자들은 오현민에게 유리한 게임이 나왔다며 장동민이 불리하다고 생각했다. 기억력과 연산이 중요한 게임이었기 때문에 스무살 오현민이 삼십대 중반인 장동민보다 뛰어나 보였기 떄문이다. 하지만 연산 기호를 주로 기억하고 공간기억능력이 뛰어난 장동민이 의외의 실력으로 초반부터 오현민을 압박했다.

또 탈락자들이 준 아이템을 영리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동민은 더블찬스 아이템을 이용해 승점을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오현민이 뒤늦게 따라가며 박빙의 승부를 보이는 듯 했으나 결국 장동민의 압승으로 2라운드는 끝이 났다.

모두를 놀라게한 장동민의 승리로 1:1 동점 스코어로 3라운드가 진행되었다. 3라운드 게임은 2회전과 6회전의 데스매치였던 `베팅 가위바위보`였다. 이 게임은 장동민이 자신있어하는 게임이었고 지지하는 플레이어가 많은 장동민이 먼저 수를 읽을 수 있어 더욱더 승리는 장동민으로 굳어지는 듯 보였다.

물론 오현민은 쉽게 승리를 허락하려고 하지 않았다. 오현민은 8라운드에서 승리에 올인하며 가넷을 베팅했다. 하지만 오현민의 수는 이미 장동민에게 읽히고 말았다. “한번도 끌려가 본 적이 없었던 애예요. 당연히 여기서 승부를 띄울 줄 알았어요.” 라며 장동민은 오현민의 베팅이 실패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결국 장동민은 2:1 역전승으로 최종우승자가 됐다.

장동민은 “살면서 이런 사람들하고 같이 그렇게 멋진 승부”를 하게 됐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누구나 다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이 자리에서 이제는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장동민은 오프닝에서 오현민이 생각 했던 것처럼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플레이어였지만 최종 결승까지 오르며 상금 6,000만원을 거머쥔 최종 승리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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