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작전
"조현아 사과쪽지 진정성 없어" 朴 사무장 사과쪽지 공개.. 국토부는 자체감사 실시
조현아 사과쪽지 국토부 자체감사
박창진 사무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땅콩 회항` 논란을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사과 쪽지를 공개했다.
이날 박창진 사무장이 건넨 사과 쪽지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수첩을 찢어 쓴 것으로 "박창진 사무장님. 직접 만나 사과드리려고 했는데 못 만나고 갑니다. 미안합니다. 조현아 드림"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박창진 사무장은 "보여주기식 사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것이 과연 진정한 사과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어 박창진 사무장은 "(쪽지를 보고) 더 참담했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전혀 준비된 사과가 아니었고, 한 줄 한 줄에 저를 배려하는 진정성은 없었다. 그 사람(조현아 전 부사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한항공 재직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많은 고통과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을 거라 예상하지만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자존감을 찾기 위해서 저 스스로 대한항공을 관두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앞서 대한항공 측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이날 오전 사무장과 승무원의 집을 찾았으나 모두 집에 없어 준비한 편지만 우편함에 남기고 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조사가 허술하고 공정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는 국토교통부가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가 적절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감사관실의 자체 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자체 감사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조사 과정을 전반적으로 조사해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자체 감사는 앞서 사건의 중요한 참고인인 박창진 사무장 등을 회사를 통해 부르는 등 기본을 무시한 조사였다는 지적을 받은 데다 박 사무장을 조사할 때 회사 임원을 19분간 배석시킨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한항공에 대한 `봐주기` 조사가 아니었느냐는 비판이 높아진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박 사무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회사 측이 `국토부의 조사 담당자들이 대한항공 출신이라 회사 측과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심리적으로 위축시켰다고 했다고 말한 것을 계기로 국토부 조사의 공정성 논란이 시작됐다.
실제로 이번 조사단에 참여한 6명 가운데 항공안전감독관 2명이 대한항공 출신으로 확인됐지만 국토부는 문제 될 것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으며, 서승환 장관도 16일 기자들과의 만찬 간담회 자리에서 조사단 구성에 대한 지적에 "(조사의) 공정성, 객관성은 전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 있게 단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조사과정의 다른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박 사무장은 지난 17일 추가 인터뷰에서 지난 8일 국토부 조사 후 진술서를 다시 써달라는 요청을 회사를 통해 받아 사실대로 진술서를 작성하지 못했다고 말했으며, 그는 회사 관계자들 앞에서 진술서를 10여 차례 수정했으며 조 전 부사장과 관련된 부분을 거의 다 뺐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1등석 승객을 조사하기 위해 대한항공으로부터 이 승객의 연락처를 이메일로 받고도 뒤늦게 열어봐 조사를 시작한 지 8일만인 16일에야 연락처를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조 전 부사장을 고발하면서 공을 검찰에 넘겼지만 조 전 부사장의 폭언만 확인했을 뿐 폭행 여부나 항공기가 탑승게이트로 돌아가게 된 경위는 밝히지 못해 조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조현아 사과쪽지 국토부 자체 감사` `조현아 사과 쪽지 국토부 자체 감사` `조현아 사과쪽지 국토부 자체 감사` 조현아 사과 쪽지 국토부 자체 감사`
(사진= 방송화면 캡처/ 연합뉴스)
조현아 사과쪽지 국토부 자체감사
박창진 사무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땅콩 회항` 논란을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사과 쪽지를 공개했다.
이날 박창진 사무장이 건넨 사과 쪽지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수첩을 찢어 쓴 것으로 "박창진 사무장님. 직접 만나 사과드리려고 했는데 못 만나고 갑니다. 미안합니다. 조현아 드림"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박창진 사무장은 "보여주기식 사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것이 과연 진정한 사과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어 박창진 사무장은 "(쪽지를 보고) 더 참담했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전혀 준비된 사과가 아니었고, 한 줄 한 줄에 저를 배려하는 진정성은 없었다. 그 사람(조현아 전 부사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한항공 재직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많은 고통과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을 거라 예상하지만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자존감을 찾기 위해서 저 스스로 대한항공을 관두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앞서 대한항공 측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이날 오전 사무장과 승무원의 집을 찾았으나 모두 집에 없어 준비한 편지만 우편함에 남기고 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조사가 허술하고 공정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는 국토교통부가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가 적절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감사관실의 자체 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자체 감사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조사 과정을 전반적으로 조사해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자체 감사는 앞서 사건의 중요한 참고인인 박창진 사무장 등을 회사를 통해 부르는 등 기본을 무시한 조사였다는 지적을 받은 데다 박 사무장을 조사할 때 회사 임원을 19분간 배석시킨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한항공에 대한 `봐주기` 조사가 아니었느냐는 비판이 높아진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박 사무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회사 측이 `국토부의 조사 담당자들이 대한항공 출신이라 회사 측과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심리적으로 위축시켰다고 했다고 말한 것을 계기로 국토부 조사의 공정성 논란이 시작됐다.
실제로 이번 조사단에 참여한 6명 가운데 항공안전감독관 2명이 대한항공 출신으로 확인됐지만 국토부는 문제 될 것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으며, 서승환 장관도 16일 기자들과의 만찬 간담회 자리에서 조사단 구성에 대한 지적에 "(조사의) 공정성, 객관성은 전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 있게 단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조사과정의 다른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박 사무장은 지난 17일 추가 인터뷰에서 지난 8일 국토부 조사 후 진술서를 다시 써달라는 요청을 회사를 통해 받아 사실대로 진술서를 작성하지 못했다고 말했으며, 그는 회사 관계자들 앞에서 진술서를 10여 차례 수정했으며 조 전 부사장과 관련된 부분을 거의 다 뺐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1등석 승객을 조사하기 위해 대한항공으로부터 이 승객의 연락처를 이메일로 받고도 뒤늦게 열어봐 조사를 시작한 지 8일만인 16일에야 연락처를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조 전 부사장을 고발하면서 공을 검찰에 넘겼지만 조 전 부사장의 폭언만 확인했을 뿐 폭행 여부나 항공기가 탑승게이트로 돌아가게 된 경위는 밝히지 못해 조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조현아 사과쪽지 국토부 자체 감사` `조현아 사과 쪽지 국토부 자체 감사` `조현아 사과쪽지 국토부 자체 감사` 조현아 사과 쪽지 국토부 자체 감사`
(사진= 방송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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