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900선 하회…외인 대규모 매도

코스피가 외국인 대규모 매도에 1900선을 내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2.66포인트, 0.14% 내린 1897.50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초저금리 유지 방침에 장 초반 1910선을 넘어섰지만 오후들어 낙폭을 키워 1900선이 깨졌습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러시아 재정위기 우려와 제일모직 상장으로 기관 매수가 특정 종목에 몰리면서 지수가 힘없이 밀렸습니다.

장중 한때 1881.73으로 연중 최저지까지 지수가 하락하는 등 오후내내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외국인이 5천451억원으로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나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개인도 701억 원 동반 순매도에 나섰고, 기관이 연기금을 중심으로 4천994억 원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대, 증권, 종이목재가 1% 이상 내렸고, 종이목재, 의약품, 은행, 섬유의복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이 보합권을 기록했고, 현대차, 포스코, 네이버, 현대모비스 등이 약세였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 삼성생명은 1%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사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5.54포인트, 1.04% 내린 527.52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음카카오와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CJ오쇼핑 등이 1% 넘게 내렸고, 동서, CJ E&M은 2%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다만 메디톡스가 6.5%, 이오테크닉스가 1.8%로 강세였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55원 내린 1,101.45원에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