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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호근, 신내림 받고 무속인 된 사연…"변화 감출 필요 없다"

입력 2014-12-23 07:17  


배우 정호근

배우 정호근이 지난 11월 신내림을 받고 무석인이 된 사실이 드러나 화제다.

정호근은 최근 매거진 `스타일러 주부생활`과 진행한 2015년 1월호 인터뷰에서 "지난 9월 한 달여간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무속인이 되기 위해 계룡산, 태백산, 일월산, 인왕산 등 산 6곳과 백마강, 한 곳의 물을 밟았다"며 "이는 신의 제자가 되겠다고 신고하는 의식으로, 인왕산 국사당에 가서 문고(무당의 증서)를 받았고 3일 후 11월 14일, 음력 윤달 9월 22일에 내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과거 정호근은 미숙아로 태어난 첫 딸이 생후 27개월에 눈을 감은 뒤 세상을 등질 결심을 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정호근 부부는 미국행을 택했고 그 곳에서 두 아이를 낳아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막내 쌍둥이의 탄생을 고대하면서 그 중 아들을 또 잃는 시련을 맞게됐다. 그때부터 정호근은 정신세계에 더 깊은 관심을 갖고 마음이 어지럽거나 편치 않을 때면 절이나 암자를 찾았다.

정호근은 신내림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 "배우로서 혹 불이익이 생길 수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난 떳떳하고 솔직한 사람이다. 무당은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될 수도 있지만 내 변화를 굳이 감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더불어 그는 내년 1월 1일부터 무속인으로서 사람도 받으며 살 전망이다.

배우 정호근 신내림에 누리꾼들은 "배우 정호근, 자주보던 아저씨인데" "배우 정호근, 화이팅하세요" "배우 정호근, 마음이 편안해지시길"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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