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단봉 사건, 가해자 벌금형에서 '영상 공개' 후 폭력행위...여론 눈치보는 경찰?

입력 2014-12-23 17:43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방송화면캡쳐) 삼단봉 사건 가해자 24일 조사

삼단봉 사건, 가해자 벌금형에서 `영상 공개` 후 폭력행위...여론 눈치보는 경찰?
삼단봉 사건은 최근 고속도로 터널에서 끼어들기 양보를 안해줬다는 이유로 피해 차량을 가로막고 차에서 내려 삼단봉으로 차를 부순 사건 이다.
피해 차량 운전자 A(30)씨는 지난 17일 오후 6시 50분쯤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방면 하산운터널에서 한 남성이 차량 앞을 가로막은 뒤 삼단봉으로 앞 유리창 등을 내리치며 욕설을 했다고 신고했고 이 모습을 확인한 가해 남성은 자신의 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당시 블랙바스에 녹음된 신고 내용은 " 도로에서요. 어떤 차가 (제) 차를 막고 유리창을 부수려고 해요. 용서고속도로(용인서울고속도로)의 하운산터널 서울 방향이요. 지금 앞 유리창이 깨졌고요. 제 블랙박스에 다 찍혔어요. 제가 신고 전화하니까 욕하더니 다시 섰어요. 빨리 좀 와주세요."
하지만 이 남성은 얼마 안 가 다시 차에서 내려 삼단봉으로 A씨 차량을 한 차례 더 내리친 뒤 도망갔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해자에 대한 형사 처벌이 기껏해야 벌금형에 그칠 것이라는 말을 전해듣고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당시 상황이 녹화된 블랙박스 파일을 올렸다.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터널 안에 사고가 나서 엄청 막히고 있던 상황이었다. 우측 갓길로 소방차가 진입하길래 기다린 후 주행하려고 하는데 소방차 꽁무니를 따라오는 얌체 차량이 있어서 양보해주지 않았다”면서 “그러자 주행 중인 내 차 앞을 가로막고 삼단봉으로 전면 유리창과 보닛 등을 마구 내려쳤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글이 ‘삼단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자 가해자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얼마 후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 = 보배드림캡쳐) 삼단봉 가해자 추정 사과문

이 이용자는 같은 날 `보배드림`에 비슷한 취지의 게시글도 올렸다.

(사진 = 보배드림캡쳐) 삼단봉 가해자 추정 사과문

한편, 경찰은 "용도에 따라 위험해질 수 있는 도구(삼단봉)로 피해자를 위협한 정황이 있기 때문에 가해자에 대해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단봉 사건 가해 차량 운전자는 12월 24일 경찰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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