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아깝다… KT, 2년만에 ‘천적’ 모비스 완파

입력 2015-01-06 00:01   수정 2015-01-06 00:03

KT가 2년여 만에 모비스를 꺾고 단독 5위에 올라섰다.(자료사진 = 부산 KT 소닉붐)


부산 KT 소닉붐이 지긋지긋한 울산 모비스 피버스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

부산 KT는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울산 모비스를 76–62으로 꺾었다. 모비스를 상대로 2012년 12월 22일 이후 무려 2년여 만에 따낸 의미 있는 승리였다. 모비스전 12연패 마감.

3점슛 4개 포함 29점을 넣은 조성민의 활약이 빛났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을 올린 조성민은 4쿼터 1분여 만에 자유투로 20점째를 기록했다. 지난 LG와의 대결에서 21점을 올린 뒤 시즌 두 번째 20점 이상 경기다. 4쿼터 중반 로드의 스크린을 받아 중거리슛을 성공시킨 조성민은 자신의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13득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한 로드의 활약도 컸다. ‘트리플 – 더블’을 작성하지 못한 게 아쉬웠을 뿐이다. 로드는 4쿼터 중반 이재도의 3점슛을 이끌어내며 13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두 경기 연속 ‘트리플 – 더블’을 기록하는 듯 했다. 종료 1분 54초를 앞두고는 조성민의 슛을 도와 10번째 어시스트를 채웠다. 하지만 끝내 리바운드 1개가 부족해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모비스답지 않은 경기였다. 무엇보다 실책이 많았다. 올 시즌 경기별 최소 실책은 4개였다. 모두 4번 나왔는데, 그 중 3번이 모비스의 기록일 만큼 모비스는 조직력이 탄탄한 팀이다. 하지만 이날 모비스는 올 시즌 최다인 22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승리를 헌납했다. 한 경기에서 20개 이상 실책을 기록한 팀은 전체 10개 팀 중 모비스가 유일하다.

모비스가 이렇게 많은 실책을 남발한 것은 김승원, 박철호, 김현수 등 KT 식스맨들의 악착 같은 수비 덕분이었다. 득점력도 부진했다. 라틀리프 혼자 22득점 9리바운드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을 뿐, 나머지 선수 중 뒤를 받쳐주는 동료 멤버가 없었다.

한편, 이날 승리로 KT는 17승 17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순위는 단독 5위. 모비스는 25승 8패로 서울 SK 나이츠에 선두를 내줘 더욱 속이 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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