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마켓인사이드] - 유로화 9년來 최저.. 외환시장 영향은

입력 2015-01-06 15:41  



[마켓 포커스] [마켓인사이드] - 유로화 9년來 최저.. 외환시장 영향은
정미영 삼성선물 센터장

유로화 9년來 최저.. 외환시장 영향은
올해 전반적으로 유로화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일치된 컨센서스였다. 컨센서스의 차이가 있다면 하락 속도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이다. 최근 동향은 12월 중순까지 1.25달러까지 유로, 달러 환율이 올라갔었다. FOMC회의를 앞두고 달러가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FOMC회의 이후 달러 강세가 재개되기 시작했다. 또한 그리스의 대통령 선출 실패와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규모 양적완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유로화가 1.20달러를 하회하는 모습이다. 결국 최근의 상황을 보면 달러 강세를 제외하더라도 유가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되고 있고 여기에 그리스의 정치적인 이슈가 유로존의 불안을 불거지게 하면서 ECB의 양적완화 도입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런 상황들이 유로화의 약세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영향으로 작용한 것이다. 유로화는 1.18달러 지지 여부가 중요하고 하회가 된다면 1.1650달러가 10년래 최대치 수준이기 때문에 이 수준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유로화의 약세가 제한될 것으로 봤던 이유 중 하나는 유로존의 경상 흑자가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그리스에 대한 우려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불거지고 있고 유가하락이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압력을 강화시킨다는 부분이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유로화의 약세는 달러 강세와 함께 진행되다 보니 대부분의 주요 통화들도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는 영향을 주고 있다. 반면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맞물리면서 달러/엔 환율은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CB 통화정책 예정.. 유로 약세 지속될까
12월 통화정책 회의 내용을 살펴보면 당시 새로운 대책은 없었다. 대신 올해 초 통화 확대 공급 정책의 영향을 다시 한번 평가를 하겠다는 것과 지나치게 낮은 인플레이션은 대응을 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었다. 또한 올해 인플레이션율을 기존의 0.6%에서 0.5%로 하향 조정했는데 여기에는 유가하락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전일 발표된 독일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전월에는 전년비 0.6%에서 이번에는 0.2%로 예상을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 유로존 전체 인플레이션율이 발표된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율이 마이너스로 발표된다면 유로존은 국채매입을 이번 1월 회의에서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1월 25일 그리스의 총선이 예정돼 있어 결과를 보고 그동안 통화확대 정책을 지난 하반기 내내 해왔기 때문에 이런 정책적 효과를 조금 더 보고 새로운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늘 밤 발표되는 유로존의 물가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에는 1월 회의에서 국채 매입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번 주, 연은총재 연설.. 달러화 강세 견인할까
지난 12월 FOMC회의 이후 달러 강세가 강하게 진행이 됐었다. 처음에 시장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을 했지만 오히려 4월부터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매파적인 발언으로 해석이 되었다. 무엇보다 연준 위원들이 최근 달러 강세, 유가 하락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기본적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된다. 따라서 내년 6월 정도에 컨센서스가 조금 더 강해지는 영향을 주고 있다. 12월 회의에서는 상당 기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해서 조금 더 인내심을 갖겠다는 문구로 수정했는데 최근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당분간 3% 수준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경제에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다. 따라서 시장은 의사록 내용 중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힌트를 주는 내용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출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12월 회의 이후 회의 내용이 시장에 반영이 되면서 달러화도 많이 올랐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12월 초 중순에 달러화가 별다른 이유 없이 약 3% 정도 조정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는 7월부터 시작된 상승세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미국 지표가 좋게 나오고 유로존에 약세가 불거지다 보니 달러를 차익 실현할 재료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달러 랠리를 이끄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기술적으로 보면 현재 달러 지수가 91.30 정도다. 그런데 2005년 고점이 92.50이기 때문에 기술적 과매수와 관련해 달러화는 기본적으로 올해 내내 상승을 보일 것이라는 시각에는 이견이 없지만 점점 더 차익 실현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의사록보다는 미국 경제 지표에 대한 영향력이 외환시장에 조금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원화 적정환율은
유로화 약세가 이어지고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주가 하락과 외국인의 주식 매도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원화가 더 약세로 가기는 부담스럽다는 부분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7월에 달러 강세가 시작되면서 9월 이후 원화 환율이 가파르게 올랐었다. 당시에는 달러 강세를 전세계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 속에서 기존의 달러화 약세 포지션을 뒤집는 과정에서 원화도 예외 없이 강하게 환율 상승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외환시장 동향은 조금 더 펀더멘탈별로 차별화되는 국면이 있다. 이런 관점에서 2014년 경상 흑자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다른 나라와 펀더멘탈을 비교하면 여러 가지 대외 건전성 부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원화 자산에 대한 메리트가 충분히 작용할 수 있는 분위기다. 2012년 이후 신흥국 통화들은 조정을 받아왔지만 원화는 조정을 받기보다 원화 강세가 꾸준히 진행됐기 때문에 원화가 저평가됐다는 부분들은 많이 해소되었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은 다른 통화 대비 작년 하반기에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변동성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엔화와의 상관성을 무시할 수 없다. 엔화 환율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엔화와의 동조성도 계속 유지를 할 것으로 보인다.

1월 외환시장 체크포인트
다음 주부터 미국 어닝시즌이 시작이 되고 1월 22일 ECB 정책회의, 1월 25일 그리스 총선, 1월 29일 FOMC회의가 예정돼 있다. 지금은 선진국 간의 통화정책 차이, 펀더멘탈의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경제지표에 대한 변수의 민감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올해 환율을 전망할 때 변동성 장세가 특징이 될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역시 1월에도 각국의 통화정책과 경제 지표에 대한 높은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또한 유로화는 과매도, 달러화는 과매수 단기적인 상황에도 이런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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