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채수빈, 헝겊으로 눈 가리고 두 손 모은 이유는?

입력 2015-01-09 08:24  



떠오르는 신예 채수빈의 `스파이` 촬영 현장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9일 채수빈의 소속사 토인 엔터테인먼트는 KBS2 새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의 첫 방영을 앞두고 채수빈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촬영 사진들을 공개했다.

채수빈이 맡은 배역은 남파간첩인 수연으로, 북한에서 내려온 새 책임자가 물갈이를 위해 기존 남파간첩들을 죽이는 와중 탈출해 국정원에 협조하며 북한의 가족들을 데려오기 위해 애쓰는 인물이다.

공개된 사진 속 채수빈은 남파간첩인 수연으로 완벽 분해, 헝겊으로 눈을 가리고 두 손을 모은 채 리허설을 하고 있어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비록 촬영 리허설 장면이지만 눈을 가린 범상치 않은 모습에 드라마 `스파이`의 긴박감을 느낄 수 있게 해 기대를 높이게 한다.

또한 다른 사진에서는 귀여운 미소와 함께 추위를 녹이며 쉬고 있는 채수빈의 모습이 담겨 있어 흐뭇함과 안쓰러움을 느끼게 한다.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야외 촬영 현장에서 잠시 짬을 내 쉬고 있는 채수빈은 두꺼운 점퍼와 장갑, 손난로 등으로 무장하고 있어 현장의 추위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벙어리 장갑에 애교 넘치는 미소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모습에서는 영락없는 순수한 소녀를 연상케 해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소속사 관계자는 "채수빈이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과 애절함이 오가는 결코 쉽지 않은 수연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 현장 스태프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남파간첩 수연으로 분한 채수빈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채수빈은 불과 5개월여 만에 7 여 편의 광고를 찍으며 2014년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핫한 신인으로, 자연스럽고 순수한 매력으로 `롯데리아 커플링걸`, `동원참치녀` 등으로 불리며 큰 주목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새로운 초콜릿 광고로 인해 `스니커즈 미숙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추가하는 등 찍는 광고마다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KBS가 신설한 야심작 금요 미니시리즈의 첫 주자 ‘스파이’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를 원작으로 한 작품. 아들을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나선 어머니와 어머니의 숨겨진 과거를 알고 난 아들이 펼쳐내는, 사랑하는 가족들 간 속고 속여야 하는 긴장감 넘치는 ‘신개념 가족 첩보 드라마’다. 매주 금요일 밤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매회 50분물이 2회 연속 방송된다. 9일 밤 첫 베일을 벗는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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