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진경, 이종석 보도 부탁에 눈물 "짜증날 정도로 쪽팔리게 해"

입력 2015-01-09 09:00  


이종석이 진경에게 기자로서의 기회를 줬다.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조수원, 신승우 연출/박혜련 극본) 17회에서 기하명(이종석)은 최인하(박신혜)가 넘겨준 자료를 포기하기로 했다.

송차옥(진경)과 박로사(김해숙)의 커넥션 문자메세지를 보도하면 최인하는 내부고발자가 되어 더 이상 기자를 할 수 없게 된다. 하명은 차마 인하가 그렇게 인생을 망치게 둘 수 없었다.

그는 그 증거를 포기하고 보도를 홀드하기로 했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그대로 송차옥을 찾아가 그 증거를 내밀었다. 이어 "이거 안받은 걸로 하겠습니다. 인하 내부 고발한 게 아닙니다. 이걸로 어떤 불이익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송차옥은 "이걸 보도하는게 소원 아니었나"라고 물었고 하명은 "이걸 세상에 보도하는 게 소원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내 소원 때문에, 욕심 때문에 누군가의 인생을 망칠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송차옥은 "그래서 보도를 포기하는거냐"고 물었고 기하명은 "아니오. 송기자님께 보도를 부탁드리는 겁니다. 14년 전 내부 고발을 접고, 박로사 회장의 회유에 응하셔서 우리 가족이 끔찍하게 무너졌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더불어 "인하는 그걸 보도할 힘이 없고, 내가 보도하면 인하가 다칩니다. 그 비극을 책임질 사람은 인하가 아니라 송기자님이잖아요. 세상에 알릴 사람도 송기자님이어야 합니다"라고 정중히 보도했다. 송차옥은 "그런 이유로 내가 보도할 거라 생각합니까? 그래서 나한테 넘겨요? 너무 순진한 거 아닙니까?"라고 비웃었다.

기하명은 "네, 이게 말도 안되는 도박인 걸 압니다. 그치만 한 번 믿어보려고요. 어쩌면 송기자님께도 한때 내부 고발을 결심한 순간이 있었다는 거, 기자였다는 거, 14년 전 선택을 후회할 줄도 모른다고 순진하게 믿어보고 싶습니다. 부탁합니다. 그걸 송기자님이 직접 보도해주세요"라며 그녀의 기자 본능을 자극했다.

돌아서서 걸어오던 송차옥은 과거 기하명과 최인하가 했던 말들이 떠오르자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결국 그녀는 "짜증날 정도로 신경 쓰이고 짜증날 정도로 사람 쪽팔리게 한다"고 읊조리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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