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비킴이 기내 소동으로 FBI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바비킴은 지난 7일 오후 4시 40분(한국시각)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좌석을 업그레이드 했지만 현장에서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탑승 전부터 좌석에 불만을 가지고 기분이 좋지 않았던 바비킴은 착석 후 서비스로 제공되는 술을 연거푸 들이켰고, 4~5시간이 지난 후 바비킴은 만취한 상태로 기내에서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하는 등 소동을 부렸다.
이와 관련, 美 항공 관계자는 8일 "이륙 후 다섯시간이 흘렀을 무렵 만취상태로 두 시간여 폭언을 쏟아냈다"며 "기내 승무원들이 바비킴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접좌석(JUMP SEAT)에 앉혔다. 음료와 물을 먹이며 바비킴을 안정시키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바비킴은 여자 승무원에게 서너차례 신체접촉 및 성적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말로 희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여자 승무원이 이 같은 사실을 즉각 보고했고 주변에 앉아있던 승객들도 바비킴의 행동을 보고 추후 조사를 받을 시 협조하기로 동의했다. 인근에 2~3명의 승객이 지켜봤다"고 전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바비킴은 즉각 현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육체적 폭력행위는 없어 현장서 체포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정황을 고려해 추후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바비킴은 조사를 받고 돌아갈 때까지도 술냄새가 진동했다. 추후 현지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밝혔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 역시 "기내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건 사실이다. 현지서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가 끝나야 정확한 공식입장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바비킴은 1994년 닥터레게 1집 앨범 `One`으로 데뷔, `사랑.. 그 놈` `소나무` `Tic Tac Toe` `고해의 꿈`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바비킴,진짜 실망""바비킴,이게 왠 망신이야""바비킴,바비킴 잘가라""바비킴,성희롱까지...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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