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었는데 입 속 쩐내 여전하다면, 전신질환 의심!

입력 2015-01-09 15:33  


해가 바뀌며 담배를 찾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 담뱃값 인상에 대한 부담, 새해 건강을 위한 다짐 등으로 금연을 선언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 이들 중에는 흡연과 동시에 그간 묵은 담배 냄새를 없애고 을미년 새해를 산뜻하게 시작하려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담배를 끊은지 수일, 수주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입 속에서 일명 `쩐내`, 구취가 나는 사람들이 있다. 구강문제로 여겨 양치나 치과검진을 받아봐도 무용지물. 만약 치과적 문제가 없는데도 구취가 지속된다면 다른 신체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혜은당클린한의원(구 혜은당한의원) 김대복원장의 도움으로 만성구취를 유발하는 신체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입 속에 문제 없는데 구취 계속 나면.. 후비루증후군, 역류성식도염 등 의심할 수 있어!
담배를 끊고 구강관리를 했는데도 냄새가 여전하다면 호흡기 및 소화기 문제 등을 의심할 수 있다. 그 중 코 속 분비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증후군과 음식물이나 위액이 식도로 올라가는 역류성식도염이 대표적이다.
비염 및 축농증 등이 원인이 돼 후비루증후군이 발생하면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헛기침이 자주 난다. 코와 코 주변부에서 콧물 등 점액이 다량으로 생기면서 목 뒤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목에 있는 이물질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며 악취가 날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도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에 있는 음식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되면서 발생한다. 목 이물감이 느껴지고 목이나 가슴이 쓰리며 신트림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때 소화되지 않고 역류된 이물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역시 구취가 생기는 것이다.

한방에서 이런 구취는 `폐열`, `위열` 및 `담음 및 습열담`으로 인한 것으로 본다. 폐의 열은 후비루증후군을 유발하는 주원인인 비염, 축농증 등을 발생시킨다. 또한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아 폐의 기가 상해 열이 발생된 경우에도 비린듯한 구취가 난다. 뿐만 아니라 횡경막을 중심으로 식도와 위장 기능의 균형이 깨져 역류성식도염을 비롯한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위의 열로 인한 구취는 소화기능이 좋았던 사람이 갑자기 과식을 하거나 맵고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 등을 자주 먹어서 생기기 쉽다. 위에 열이 잠복돼 있다가 올라오면서 구취가 발생하는 것이다. 반면, 담음 및 습열담으로 인한 구취는 비위가 약한 사람이 기름진 음식이나 술, 인스턴트 음식 등을 많이 섭취해 노폐물이 쌓이면 발생한다. 구취와 함께 혀에 하얀 설태가 잘 끼고, 소화불량이 생기거나 다크써클이 있는 경우 담음 및 습열담으로 인한 구취를 의심할 수 있다.

따라서 신체질환으로 인한 구취는 이물감이나 염증 등의 증상 완화뿐 아니라 장기 면역력 증진 등을 통한 근본치료가 필요하다.

혜은당클린한의원 (구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은 "폐의 열로 인한 구취는 신궁환, 역류성식도염 등 소화기가 문제가 된 구취는 가미치위탕 등의 약재를 사용해 해당 장기를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증상에 따라 발효한약 등을 처방하거나 환자 체질별로 식이요법을 병행하도록 도와 개인에 맞는 맞춤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금연을 시작하면 심심한 입을 달래기 위해 사탕이나 초콜렛 등 단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찌꺼기가 잇몸이나 치아 사이에 남았다 구취를 유발하거나, 장에 흡수돼 혈액을 탁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대신 물이나 무설탕 껌, 섬유소가 풍부한 야채 등을 섭취하면 몸 속 노폐물 제거는 물론, 입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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