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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하지원 "출연을 거절하기 위해 크리스마스에 만났다"

입력 2015-01-09 18:03  

`허삼관` 하지원 "출연을 거절하기 위해 크리스마스에 만났다"
배우 하지원이 감독 겸 배우 하정우의 `허삼관`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9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허삼관`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하지원과 연출 겸 주연을 맡은 배우 하정우가 참석했다.
이날 하지원은 "원작 소설을 재밌게 읽었었다. 시나리오가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실은 출연을 거절하기 위해 작년 크리스마스에 하정우를 만나러 갔었다"라며 "하정우를 만나러 가기 전날 시나리오가 궁금해서 읽었다. 내가 옥란 역을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원작이 어떻게 영화로 나올지 머릿속에 상상이 되더라. 그리고는 하정우를 만나 그 이야기에 대해 듣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원은 "하정우를 만난 뒤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을 굳히게 됐다"라며 "하정우 감독과 `허삼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헤어지고 나서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지금 생각해도 좋은 작품을 고른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했다. 영화 `허삼관`은 1950~196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새롭게 만들어졌다. 14일 개봉한다. (사진=영화 `허삼관` 포스터)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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