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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셀로나 vs AT 마드리드는 메시를 앞세운 바르샤가 상대팀의 높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사진 = FC 바르셀로나) |
바르셀로나 vs AT 마드리드 [12일 05:00, 캄프 누]
지난 시즌 마지막까지 리그 우승을 다투었던 두 팀, 바르셀로나와 AT 마드리드가 18라운드에서 만났다.
- 안팎으로 시끄러운 바르셀로나
리그 초반 무실점 행진을 달리면서 상승세였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 바르셀로나, 하지만 그러한 상승세가 꺾이자 수뇌부나 감독, 선수단까지 안팎으로 소란스러운 팀이 됐다. 먼저 단장 수비사레타가 경질됐다. 표면적으로는 바르토메우 회장이 유소년선수 영입으로 인한 2016년까지 이적금지 징계 책임을 수비사레타에게 물어 경질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만 회장과 단장 사이에 알력 다툼이 있었다는 의견 역시 있다. 게다가 부단장 푸욜마저 자진사임하는 등 바르셀로나에겐 이번 사건이 간단한 해프닝으로 끝날 사건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감독 루쵸 엔리케 역시 심한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헤타페 전 무승부, 아노에타 원정 패배 등 성적이 좋지 못하자 엔리케에게 좋지 못한 여론이 들끓고 있으며 어느 언론에서는 메시가 감독의 지도력에 불만이라는 기사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팀 내 네이마르 등 다른 선수와의 인터뷰, 감독 인터뷰에서도 이러한 라커룸의 일에 대해 부정하기보다는 입을 닫은 채로 일관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아예 없는 이야기일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 이런 혼란스러운 바르셀로나가 온전히 경기에 집중하긴 힘들 것이다.
- 레알 마드리드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AT 마드리드
반면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점점 강해지는 모습이다. 비록 비야레알에게 한 차례 패하면서 주춤하긴 했지만 휴식기를 거친 후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리그 초반 아틀레티코의 역습 템포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힘들어했던 앙투완 그리즈만이 적응을 완벽하게 마치면서 많은 골을 넣어주고 있다. 게다가 팀의 유스출신이면서 큰 사랑을 받았던 페르난도 토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하면서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또한 주중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면서 코파 델 레이 8강행의 8부능선을 넘었다. 그 경기에선 시퀘이라 대신 나온 루카스, 아르다 투란과 티아구, 코케 대신 출장한 사울 니궤즈, 라울 가르시아, 마리오 수아레스 등 1.5군 멤버로 레알 마드리드를 잡은 것이기에 그 의미가 더 뜻깊다. 승리와 주전의 체력 안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반면 주중 주전을 총 동원해 엘체를 상대한 바르셀로나, 경기 전의 기세는 아틀레티코가 훨씬 좋다.
- 강팀에겐 더욱 강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강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팀 특유의 색깔을 갖췄기 때문이다. 시메오네 부임 이후로 AT 마드리드는 철저한 역습 위주의 전술, 단단한 수비, 터프한 중원 등 다양한 수식어가 어울리는 팀이 됐다. 이런 시메오네의 축구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던 건 강팀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혹은 레알 마드리드처럼 상대팀을 지배하는 팀을 상대로는 유기적인 역습을 통해 큰 재미를 보았고 공을 `예쁘게` 차는 두 팀의 중원을 상대로 터프한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이 피지컬의 우위를 바탕으로 중원 싸움을 승리해 가는 등 예전처럼 강팀에게 주눅드는 모습은 좀처럼 찾기 힘들다.
비록 지공상황에서는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평균 70%대 점유율을 자랑하는 바르셀로나인 만큼 AT마드리드가 원하는 흐름의 경기가 될 것 같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바르셀로나는 상대하기 쉬운 스타일의 팀이다.
- 아틀레티코의 높이를 과연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메인 득점루트로 잘 알려진 세트피스 공격은 상당히 위협적이다. 지금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리그에서만 경기당 1골 이상의 세트피스 득점을 성공시켰다. 세트피스 전담 키커 코케의 발끝은 상당히 예리하고 띄워준 공을 마무리 할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만주키치, 사울 니구에즈, 라울 가르시아, 티아구, 호세 히메네스, 디에고 고딘 등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엔 헤딩 상황에서 존재감을 뽐낼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이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야기하면서 세트피스를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세트피스는 중요한 공격루트가 됐다.
하지만 상대팀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세트플레이 방어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축구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경기 당 공중볼 경합 승리가 채 10회도 되지 않는다. (9.6회) 이것은 리그 최하위 수치이며 바로 위인 19위 레알 마드리드도 13회가 넘는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바르샤의 공중볼 경합은 상당히 약한데 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경기당 20회가 넘는 공중볼 경합 승리, 54%에 해당하는 공중볼 경합 승리를 자랑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세트피스가 통하기 가장 좋은 환경임이 분명하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서도 고딘의 골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우승할 수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역시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승부 예측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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