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청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종합)

입력 2015-01-22 18:13  


청춘에는 세대경계가 없었다.

최근 청춘들을 위한 드라마, 영화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청춘들을 위한 작품들이 사랑을 받으면서 복고 열풍 또한 거세게 불었다. 그리고, 1960년대 서울 무교동을 주름잡은 영원한 오빠 쎄시봉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쎄시봉’이 베일을 벗었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점에서 영화 ‘쎄시봉’(감독 김현석, 제공/배급 CJ 엔터테인먼트)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의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무교동 음악 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담아낸 작품.

특히 영화 ‘쎄시봉’은 현재도 활발하고 활동하고 있는 가수 조영남, 송창식, 이장희, 윤형주라는 실존 인물들의 삶과 노래를 담은 작품이다. 1960년대 무교동을 주름잡던 원조 오빠부대인 쎄시봉 멤버들의 주옥같은 명곡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이날 김현석 감독은 “우리 영화가 특이한 게 실존 인물 이름이 나오면서 가상 인물도 나온다. 시나리오 쓸 때 그분들의 주된 이야기가 아닌 가상 인물 오근태로 이야기를 끌어내려고 욕심을 냈다. 워낙 유명하신 분들이고 노래랑 같이 나와서 허락을 안 하면 가명으로라도 이야기를 내려고 했다. 하지만 허락을 해주셨고, 시나리오를 보고 ‘우리가 주인공이 아니네?’라고 농담을 하셨다. 영화 제작자가 ‘선생님들의 노래가 주인공입니다’라고 하셨다”며 쎄시봉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 ‘쎄시봉’은 1960년대 20대들의 청춘과 1990년, 40대가 된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출연 배우들은 2인 1역을 한 셈. 20대 오근태에 정우, 40대 오근태에 김윤석이. 20대 민자영에는 한효주가, 40대 민자영은 김희애가 열연했다. 20대 이장희는 진구, 40대는 장현성이 연기했고 송창식을 연기한 신인배우 조복래, 강하늘은 윤형주, 김인권은 조영남을 연기했다.

여러 배우들이 출연하고 2인 1역을 연기했지만 싱크로율은 대단했다. 김현석 감독은 “20대 정우에서 40대 김윤석. 김윤석 선배가 19금 영화를 많이 찍으셔서 ‘정우가 20년 뒤에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싶은 느낌을 줬다”고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했지만, 정우는 “선배님께서 현장에 오시면 한 마디도 안 하시고 미소만 지으셨다. 후배를 위해 아무런 조언을 하지 않고 어깨를 다독여주셨다. 제스처 하나인데도 참 따뜻하게 느껴졌다”며 김윤석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배우들의 2인 1역이 영화 ‘쎄시봉’에서 볼거리를 제공했다면, 음악 영화이 만큼 들을 거리도 충분했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웨딩케이크’가 여러 번 흘러 나왔지만 감동은 그대로였다. 1960년대라는 배경을 설정했지만 2015년 들어도 명곡은 명곡이었다.

1960년대. 그 시대에도 빛나는 청춘은 존재했다. 무교동 쎄시봉이라는 카페에서 음악 하나로 모두가 하나가 되고, 남자들의 우정, 그리고 풋풋한 첫사랑까지. 55년이 흐른 2015년에도 청춘을 자극할만한, 그리고 공감할만한 요소는 충분했다.

한편 ‘쎄시봉’은 ‘시라노: 연애 조작단’, ‘광식이 동생 광태’의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진구, 강하늘 등이 출연한다. ‘쎄시봉’에서 처음 만나 음악을 시작하고 사랑에 눈뜬 청춘들의 이야기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서정적인 통기타 선율이 어우러져 보는 재미, 듣는 즐거움, 애틋한 감성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2월 5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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