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 중간에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북코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1개홀을 돈 뒤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다.

<사진설명=기권을 선언한 후 대회 관계자들과 클럽 하우스로 가고 있는 타이거 우즈>
12번째홀인 3번홀에서 티샷을 했지만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동반 플레이어와 악수후 헤어졌고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대회장을 떠났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우즈가 허리와 엉덩이 근육이 뭉치면서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부진한 성적을 냈던 우즈는 수술을 받은 뒤 완쾌를 선언하며
지난주 피닉스오픈에 이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까지 2주 연속 출전했다.
우즈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경기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우즈는 드라이브 샷을 하고 난 뒤 손을 허리에 갖다대며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절반을 돈 뒤 1번홀(파5)에서는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고 갤러리로부터 박수를 받았으나
동반 플레이어인 빌리 호셸(미국)이 우즈의 공을 홀에서 꺼내 줬다.
이에 앞서 호셀은 우즈가 티샷을 하고 난 뒤 티를 주어줘 우즈가 통증 때문에 허리를 제대로 굽히지 못한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지난주 대회에서 형편없는 칩샷 때문에 입스가 온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던 우즈는 이 부문에서도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허리 통증 때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즈는 2번홀(파4)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
티샷을 그린 앞 러프로 보낸 우즈는 홀까지 35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뒤로 훌쩍 넘겨 버렸다.
세 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우즈는 결국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3번홀(파3) 경기 도중 대회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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