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파가 최악의 몸상태로 무대에 올랐다.
13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 3’ 에서는 1라운드 첫 탈락자를 가리는 두 번째 경연이 시작됐다. 많은 가수들이 긴장감을 보이며 리허설을 마친 가운데 유난히 힘들어하는 모습의 양파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주 무대에서 3위를 기록한 양파는 리허설 도중 무대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너무 아파” 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양파의 모습에 스태프들도 함께 안타까워하던 모습. 독한 감기 기운에 시달리던 양파는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매일 링거를 맞으며 컨디션을 회복하려 애썼으나 몸상태는 좀처럼 나아가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라도 최선을 다해서 몰입하겠다” 라고 다짐하면서도 양파는 데뷔 이후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이토록 힘든 상황에 처했던 적이 없다며 무대에서 실수를 할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어두운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양파는 故 유재하 작사, 작곡의 노래 ‘그대와 영원히’를 불렀다.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이었지만 양파는 모든 힘을 쥐어짜내 이내 노래에 몰입했다.

이런 양파의 진심이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음악 감상실에서도 많은 패널들이 함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조규찬, 이본, 김이나 작사가 등의 극찬이 이어진 가운데 박정현 또한 양파의 무대를 지켜보며 “노래에 올인해서 집중하는 모습이 많은 감동을 줬다” 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혼신의 무대를 보인 양파는 결국 이날 2위에 랭크되어 첫 상위권 진입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편 이날 청중평가단이 선택한 1위 무대는 스윗소로우의 ‘바람이 분다’ 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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