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 전의 노릇한 색깔의 비밀은? ‘황색 4호’

입력 2015-02-14 03:50  


전집에서 노릇한 전의 색깔을 내기 위해 색소인 ‘황색 4호’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노릇한 전의 비밀, 향미유 그 후 편으로 꾸며져 명절 대표 음식이자 바삭한 식감으로 인기가 있는 음식인 전의 실체를 파헤쳤다.

‘먹거리 X파일’이 찾아간 한 전집. 제작진은 이곳 식당의 주방을 살펴보던 중 반죽의 색깔에 눈길이 갔다.

반죽의 색깔은 먹음직스러운 노란색을 띠고 있었다. 제작진이 주인에게 왜 이렇게 반죽이 노랗냐고 물으니 “달걀이 들어가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밀가루와 달걀만 들어가는 게 아니냐고 묻자 “두 개 들어가고 다른게 들어가긴 하는데 안 알려준다”고 답했다.

비법은 바로 색소였다. 제작진은 주방의 선반에서 노란 색소를 발견했다. 이에 주인에게 반죽할 때 색소 가루를 쓰는지 물었지만 주인은 “안 쓴다”며 부인했다. 하지만 다른 직원에게 물으니 “사용 한다”는 대답을 들었다.

제작진은 그 가루를 들고 여러 전집을 찾아가 물어보았다. 처음 본다는 곳이 있는가 하면, 화들짝 놀라거나, 자기들은 안 쓰지만 쓰는 곳이 많다고 대답해주는 곳도 있었다. 또한 식자재를 파는 곳을 찾아가 반죽 색 내는 것을 달라고 물으니 대수롭지 않게 색소를 건네주었다. 전집에서 공공연하게 쓰이는 색소였던 것.

색소의 정체는 ‘황색 4호’였다. ‘황색 4호’는 석유를 만드는 콜타르에서 만들어진 타르 색소로 독성이 강하고 피부 민감증과 피부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어 사용이 금지된 나라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용은 허가되어있지만 많은 식품에 사용이 제한되어 있다.

사용이 금지된 식품들은 면류, 단무지, 식용유지류, 유가공품, 채소류, 식빵, 육가공품, 카레, 카스테라, 마요네즈 등으로 40여가지 식품에서 사용이 금지되어 있었다.

전집에서 이러한 ‘황색 4호’를 사용하는 이유는 단순했다. 맛에는 전혀 영향이 없고, 단지 먹음직스러워 보인다는 이유에서였다. 실제로 이 색소를 소량만 사용하더라도 훨씬 노릇한 색깔을 내 사용하지 않은 전보다 맛있게 보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황색 4호’는 먹어서는 전혀 좋지 않은 색소이기 때문에, 안전성과 사용방법에 대한 대처가 필요했다. 현재 제한하고 있는 기준에서는 식빵이나 카스테라 등에는 금지하고 있지만 단팥빵이나 소보로빵은 금지하고 있지 않는 등 애매모호한 기준과 맹점을 가지고 있어 적절한 사용 기준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식물성인 향미유에서 트랜스 지방 4%가 검출된 제조업체가 포착되어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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