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휘고 얇고 꺠지지 않는 '플라스틱 액정 디스플레이' 공동 개발

입력 2015-02-17 10:08  



액정과 유기 전자 소재의 시장과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머크는 플렉시블 유기 전자기기의 개발과 산업화를 이끌고 있는 영국의 플렉스인에이블(FlexEnable)과 협력 중이다. 양사는 공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LCD 기술 개발에서 중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플라스틱 LCD는 유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대신 플라스틱 기판에 유기 트랜지스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 플라스틱 LCD는 기존 유리 기반 디스플레이에 비해 10배 얇고 10배 가벼우며 가격도 저렴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모든 제품은 잘 깨지지 않으며 컨포멀(conformal) 코팅으로 차별화할 수 있다.

짧은 기간 안에 개발된 시제품은 우수한 품질과 수율은 물론 유기 트랜지스터 기술(OTFT)이 가진 주요 장점을 결합했다. 결국 오늘날 시장의 지배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인 LCD의 저비용 대량 제조가 가능한 길이 열린 셈이다. 플렉스인에이블은 능동형 IPS를 적용한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LCD를 시연한바 있다. 시제품에는 플렉스인에이블의 OTFT 어레이에 머크가 공급하는 액정(LC)과 유기 반도체 소재가 적용했다. 1호 시제품은 IPS 기술이 적용된 액정 디스플레이이지만 다른 LC 기술도 적용해 볼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 외에 전자책,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판 등에도 응용할 수 있다.



이네스 로벤스타인 머크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문(BU) 대표는 "시제품 공동개발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는 LC 기술이 보유하고 있는 무한 혁신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벤스타인 대표는 또 "이번 공동 개발은 휘어지거나 플렉시블한 플라스틱 기반의 디스플레이가 더 이상 꿈이 아닌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실제로 적용 가능한 새로운 LC 기술을 개발하도록 독려 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LC 디스플레이를 가볍고, 이동이 용이하며, 깨지지 않는 것으로 만들게 되면 그 크기를 얼마나 더 키울 수 있을지를 상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드로 무케르지 플렉스인에이블 회장은 새로운 기술 개발의 타당성을 언급하며 "우리 트랜지스터 플랫폼의 성숙도와 발전성을 입증한 또 다른 사례를 보여준 플렉스인에이블 팀과 파트너 기관에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수 개월 만에 이를 달성한 점은 산업적으로 검증된 공정 툴킷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함께 우리의 지적재산을 대변하는 것이다. 플라스틱 LCD는 제품의 무게와 두께를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하는 시장에 분명한 장점을 제시한다. 이들 시장은 B2C와 B2B 모두 해당된다. 또한 디스플레이 업계에는 더욱 단순하고 저비용의 기기 생산을 위한 방안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제품 개발은 머크와 플렉스인에이블 외에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학, 대면적 마이크로 전자공학부의 디스플레이 전문가들, 플라스틱 필름 공급 업체 LOFO High Tech Film (독일), 특수 레지스트 제품 공급 업체 Micro Resist Technology (독일), 백라이트 제공 업체 Etkes and sons (이스라엘) 등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연합(EU)의 제7차 프레임워크 프로그램(FP7)에서 후원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