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한 흔히 깨끗하다고 알려진 겨울 공기 또한 요즘은 경계대상이다. 며칠 전 황사 주의보가 내렸듯, 이제 미세먼지와 황사는 사계절 내내 조심해야 하는 `공공의 적`이 됐기 때문이다.
하늘이 맑아 공기 중의 먼지가 씻겨 나갔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날씨라도, 미세먼지 대비책은 늘 필요하다.
★날 맑은 듯해도 미세먼지 많다?
중국 영토의 대부분이 한국보다 지리상 북쪽에 있다. 결국 중국인들의 화석 연료 난방이 내보내는 중국발 미세먼지 수치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꽃샘추위의 계절까지도 대부분의 미세먼지가 강해지는 바람을 타고 한국 땅으로 흘러오게 돼 있고,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자동차 배기가스 및 각종 오염과 뒤섞이면서 인체에 치명적인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게다가 자연적으로 대륙의 흙먼지와 오염 물질이 섞여 날아오는 황사까지 더해지게 되면, 육안으로도 뚜렷이 보일 만큼 공기가 뿌옇게 된다. 하지만 오히려 이렇게 흐려진 날보다 맑아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가 가득한 공기가 호흡기에 더 치명적일 수도 있다.
★결국...`신뢰 가능한 측정`이 중요?
결국 눈에 보이는 흐릿함의 정도가 호흡기 안전의 척도가 될 수 있는 만큼,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을 24시간 잊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같은 지역이라도 실내 청소상태나 매연 등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는 다르다. 느껴지는 것이 전혀 없어도 유해한 미세먼지가 당장 마스크를 써야 할 만큼 `위험` 수준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어디에서든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쉽게 체크하는 휴대 겸용의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가 출시됐다. BRAMC `Air quality monitor`는 초미세먼지(PM2.5) 수치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수치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미세먼지의 위험성은 물론 새집 증후군에도 대비할 수 있게 해 준다.
건전지를 넣어 휴대하면서 필요한 곳에 두고 쓸 수도 있으며 AC 어댑터 이용도 가능하다. 사무실이나 가정집은 물론 자동차 안에 넣어두고 자동차 안의 먼지 농도를 체크하는 것도 가능하다. 경보 기능이 있어 미세먼지가 `위험` 수치로 올라가면 램프와 소리로 알려주므로 실시간으로 대비가 가능하다.(사진=한경DB)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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