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올려주느니 아예 산다··2월 서울·수도권 주택거래 10년만에 최대

입력 2015-03-09 13:24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거래량이 2006년 이후 2월 거래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근 10년만에 처음으로 특히 아파트 거래보다 연립·다세대·다가구 주택 거래 증가 폭이 더 컸다.

`전세난`에 지친 임차인들이 연립·다세대·다가구 주택 등 매매수요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2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78,864건으로 작년 2월보다 0.4% 감소했다고 9일 밝혔으나

올해 2월은 예년과 다르게 설 연휴가 끼어 있어 전국적으로 주택거래가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설 연휴, 겨울철 비수기에도 수도권과 서울의 주택 거래는 오히려 늘었다.

2월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37,502건, 서울은 12,990건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4.2%, 10.4% 늘었다.

이 같은 거래량은 국토부가 주택거래량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이후 2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서울만 놓고 보면 한강 이남(10.8%)과 한강 이북(9.9%) 모두 증가했지만,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는 거래량이 3.2% 줄었다.

강남권 거래가 줄었음에도 다른 서울 지역이나 수도권의 거래가 증가한 것은

강남 재건축 등 거래보다 전세난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가 많았음을 짐작게 한다.

2월까지 누계로 봐도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15만8,18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3% 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71,803건)이 작년 1∼2월보다 16.5%, 서울(23,995건)과 지방(86,381건)은 각각 19.4%, 12.9%씩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57,885건)는 1.6% 감소한 반면, 연립·다세대(11,999건)는 4.6%, 단독·다가구(8,980건)는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아파트 등의 전세수요가 비슷한 가격으로 매입이 가능한

연립·다세대·다가구 주택 등의 매매수요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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