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프리뷰] 레알 마드리드 vs 레반테, 최근 3경기 무승행진 종료?

입력 2015-03-15 11:35   수정 2015-03-16 10:38

▲ 레알 마드리드와 레반테의 경기, 이번 맞대결은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사진 = 레반테UD)


레알 마드리드 vs 레반테 [16일 05:00,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 지난 맞대결 결과 [레반테 0 - 5 레알 마드리드]

레반테에게 레알 마드리드는 해볼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전반만에 레알 마드리드는 두 골을 앞서나갔고 중원의 핵 모드리치와 크로스를 이야라멘디와 어린 선수 메드란으로 교체해주는 여유까지 보여주면서 레반테를 5-0으로 눌렀다.

그 경기에서 호날두는 두 골을 넣으면서 존재감을 뽐냈고 하메스, 이스코 등 다른 선수들도 연거푸 득점포를 쏘아올리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연승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반면 레반테는 5실점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그 다음 경기에서도 3실점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 방전된 레알 마드리드, 어려운 로테이션

레알 마드리드의 2014년은 환상적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라 데시마를 이룩하면서 멋지게 시즌을 마무리했고 이번 시즌에는 초반 소시에다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연패하면서 주춤하긴 했으나 그 뒤 모든 경기를 승리하면서 리그 선두자리를 탈환했고 클럽월드컵에서도 우승하며 세계 최강 클럽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해가 바뀌어 2015년이 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다른 팀이 됐다. 새해 첫 경기에서 발렌시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22연승이 깨졌고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합계 4-2로 패하면서 코파 델레이 탈락, 또 최근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틀레틱 빌바오에게 리그에서 패배하면서 리그 1위자리도 바르셀로나에게 내주고 말았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부진이 3선 선수들의 방전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지난 해 8월 갑작스런 사비 알론소의 뮌헨 이적이 있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그를 대체할 별다른 영입이 없었다. 그럼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토니 크로스, 이스코, 하메스 등의 맹활약 속에 승승장구하며 나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해가 바뀌면서 3선 선수들은 많이 무거워졌다. 11월엔 모드리치가 3달 부상, 2월에는 하메스가 2달 부상을 당하면서 선수단의 빈 자리가 생기기 시작했고 토니 크로스는 거의 모든 경기를 뛰어야만 했다. 그 결과 성실하게 수비가담을 해주던 크로스는 어느새 실점 장면에서 뒤따라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많이 잡히고 있다.

▲ 호날두와 베일의 파괴력은 굉장하지만 수비가담에 있어서는 충분히 비판의 소지가 있다.(사진 = 레알 마드리드)


그런다고 크로스나 이스코를 대체할 선수가 없는 건 아니다. 아시에르 이야라멘디는 포스트 알론소라고 불리는 유망한 선수였고 루카스 실바 역시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 데려온 선수다. 또한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케디라도 언제든지 뛸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경기력은 주전급 선수들에 비해 아쉽고 파괴력이 굉장한 호날두와 베일의 수비가담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3선의 기동력을 높게 필요로 하지만 후반 막판에도 열심히 뛸 수 있을 만큼 체력상태가 좋지 못하다. 로테이션 자원이 있음에도 로테이션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아직 하메스의 부상 회복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 익숙한 패배, 익숙한 대량 실점의 레반테

유난히 레반테는 최근 강팀과의 경기에서 대량 실점을 당하면서 패배하는 일이 많다. 레반테는 바르셀로나와 최근 18번의 경기에서 4무 14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그 18경기동안 56골이나 내줬다. 역시 마찬가지로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6연패 중이며 그 6경기 동안 22실점이나 기록하는 등 강팀에게 대량실점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초반에 실점하면서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레반테에겐 무엇보다 오랜시간동안 실점하지 않고 기회를 노리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물론 승자승 원칙이 골득실에 비해 우선적으로 적용되는 라리가에선 대승과 대패가 강등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그런 스코어 차이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닌 만큼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

- 역습을 노려야 승리할 수 있지만



레반테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을 수 있는 가능성은 크지 않다. 아무리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하다고는 하지만 세계에서 정상에 오른 팀을 강등권 언저리 팀 레반테가 이긴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레반테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 이후 타이밍을 노리는 방법 뿐이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4-3-3 은 한계가 보인다. 공격진 셋의 수비가담은 없는 셈이나 마찬가지인 상태에서 중원의 세 선수가 상대 팀의 역습을 차단할 수 있어야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에 대한 한계를 보이면서 실점이 늘고 승점을 많이 깎고 있다.

▲ 레반테의 루벤 가르시아(우)는 레반테엔 몇 없는 개인 능력으로 골을 만들 수 있는 선수다.(사진 = 레반테UD)


아마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가 주도하는 가운데 레반테의 간간히 나오는 역습 양상으로 진행될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레반테가 역습상황에서 터뜨린 골은 아직까진 없다.

또한 드리블을 통해 상대 골대 앞까지 전진할 수 있는 선수는 루벤 가르시아, 나빌 엘 자르같은 선수밖에 없으며 호날두 개인보다 더 적은 골을 넣고 있는 레반테가 지공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드는 것은 역습상황보다 더 어려워 보인다.

마지막으로 세트피스 상황 역시 페페와 라모스가 모두 부상에서 복귀한 상황이기 때문에 큰 위협을 줄 것 같진 않아보인다. 레알 마드리드가 레반테를 잡으면서 연속 무승행진에서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

- 승자 예측 : 레알 마드리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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