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이 황금비율을 찾다! 성남 분당 맛집 ‘삼교리동치미막국수’

입력 2015-03-16 17:24  



중국의 대표적인 약학서인 본초강목에 ‘기를 내리고, 장을 좋게 해 체한 것을 내리게 하고, 설사를 그치게 하며, 부종도 내리게 한다’라고 적혀 있는 이것, 동의보감에는 비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없애주며 소화가 잘되게 하는 효능이 있어 1년 동안 쌓인 체기가 있어도 이걸 먹으면 체기가 내려간다고 기록되어 있는 이것,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 식이요법을 위한 음식으로 나무랄 데 없고 피부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시스틴 성분이 함유돼 여성의 미용에도 좋은 이것, 고 정주영 회장 등 많은 유명인사가 즐겨찾던 이것은 무엇일까?

바로 몸에 좋은 우리 전통 향토 음식 ‘메밀’이다. 실제 농촌진흥청은 작물 시험보고를 통해 ‘메밀은 지방분해효소가 많아 고혈압과 당뇨병, 비만, 변비에 효과가 있고 무농약-무공해 작물이다. 메밀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루틴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 고지혈증,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큰 물질’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메밀은 또한 쌀이나 밀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무기질과 비타민도 풍부하다. 하지만 찬 성분 때문에 소화가 안 될 수 있어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무를 곁들여 먹었다. 동치미 국물에 메밀 면을 말아먹는 방식은 선조들의 지혜의 산물이라 하겠다.

이런 선조들의 방식을 고스란히 이으면서 꾸준한 연구를 통해 막국수에서 메밀함량의 황금비율을 발견하고 적용해 경기도 성남-분당-판교에서 막국수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 있어 소개한다. 바로 대왕판교로 궁내동에 있는 ‘삼교리동치미막국수’다.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을 만든다는 신조로 이 곳에선 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동치미도 5개월간 3차 숙성을 거치며 직접 담근 동치미만 100% 사용한다. 쌀, 바지락, 돼지고기도 국내산만 사용하고 국내산 김치도 직접 담궈 사용한다. 메밀함량은 기존의 일반 메밀막국수집처럼 30~40%나 광고성 짙은 100%가 아닌 80%를 고수한다. 이 곳의 대표이자 메밀전도사인 정재경 대표가 메밀함량을 달리하며 막국수 면을 연구한 결과 메밀향과 뛰어난 면감을 동시에 즐기기에 식감이 가장 좋았던 황금비율이 바로 80%였다고 한다. 툭툭 끊어지는 면발이 제대로라 따로 가위가 필요없을 정도다.

대표메뉴는 메밀막국수(7,000원), 해물칼국수(7,000원), 그리고 가성비 좋게 다양한 메뉴를 즐기기 좋은 메밀보쌈정식(12,000원)과 칼국수보쌈정식(12,000원)이다. 물막국수는 동치미 네 국자에 무 한 개와 식초-겨자를 적당히 넣고 계란 노른자를 풀어서 먹고, 비빔막국수는 동치미 한 국자에 식초-겨자를 적당히 넣어 먹는 방식을 추천한다. 막국수는 주문을 받고 바로 뽑기 때문에 더 먹고 싶어 추가를 요청하더라도 그때는 이미 늦는다. 양이 부족할 것 같으면 아예 처음부터 곱빼기를 시키는 게 좋다. 백김치나 열무김치와 함께 먹으면 일품이다.

칼국수는 매일 새벽 손반죽을 해 최고의 면발을 자랑한다. 푸짐한 바지락과 해산물이 어우러진 육수도 별미다. 테이블에서 5분 정도 더 끓여먹으면 따뜻한 국물과 면발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정식메뉴는 2인이 막국수나 칼국수와 함께 즐기기 좋은 감자전과 보쌈이 같이 포함되어 있는 세트메뉴다. 감자만 갈아 만든 감자전은 쫄깃한 식감을, 보쌈은 잡내 없이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매장 밖 주차시설도 완비되어 있고, 화장실도 실내에 구비되어 있다. 2층엔 12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단체석도 있어 회식장소로도 유용하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맛을 선사해 어르신이나 여성 동반 가족식사장소로 추천하기에 손색이 없다. 대왕판교로 길가에 있어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는 물론 금곡동, 구미동 미금역 인근, 수내동, 서현역이나 판교역 백현동 혹은 수지 쪽에서도 자가용으로 오기에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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