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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유호정 들었다 놨다

입력 2015-03-31 07:57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서봄 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고아성이 시어머니 역 유호정에게 완벽한 선방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11회 방송에서 다 함께 먹는 아침 식사 자리에서 전날 매운 떡볶이를 먹고 속이 아픈 정호(유준상 분)과 연희(유호정 분)는 죽을 먹는다. 인상(이준 분)은 두 손으로 밥그릇을 흔들며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하자, 정호는 인상을 향해 “뭐하냐?”라며 묻는다. 이어 이지(박소영 분)는 “남자애들 이런 거 많이 해”, 인상은 “이렇게 하면 설거지 편하대요”라고 말을 하자, 봄이는 웃음이 나려는 입술을 꽉 말아 문다.

봄과 인상은 방으로 옮겨, “니가 실수한 거야”라며 말하는 봄이에게 인상은 “그까짓 게 뭐라고” “좀 편하게 살면 안돼?!”라면서 은근 짜증을 부린다. 그러자 봄이는 “그런 건 우리 집 가서나 해”라며 다소 어른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정호와 연희도 봄이에게 알아듣게 이야기하자며 잔뜩 언짢은 듯 대화를 나누지만, 너무나 태연하게 연희에게 봄이는 “제가 많이 죄송해서요.” “저희 아빠가 늘 그러시거든요, 밥그릇, 그거”라며 먼저 이야기를 꺼낸다. 그러자 연희는 “어쩌겠어? 소탈하시다, 그렇게 생각해야지.”라며 대답을 하자, 봄이는 “그렇긴 한데요, 인상이가, 어른들 속이 불편하시다는데도 어떠시냐 그런 말도 없이 막..그건 분명히 잘못이라 제가 더 죄송했어요. 잘 얘기해서 앞으로는 그런 일 없도록 할게요”라면서 완벽한 선방을 날린다. 봄이가 인사를 하고 간 후, 연희는 “내가 할 말 미리 다 해버리면 어쩌라는 거야”라면서 불쾌함을 표시했다.

격식과 장벽으로 둘러싸인 정호의 집안에서 똑 부러지는 당당한 며느리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고아성의 앞으로의 전개에도 주목이 되고 있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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