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부진을 면치못했던 정유와 화학, 조선 업종들이 조금씩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1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들 업종이 살아날 경우 증시 레벌업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간 실적발표때마다 번번히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이른바 정·화·조 주가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나라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유동성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다 대규모 수주와 정부 정책 등의 호재로 실적 개선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이미 바닥을 다지고 안정권에 접어든 가운데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점 또한 호재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승우 삼성증권 책임연구원
"실질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작년 정유는 최악이었다. 유가가 많이 오르진 않아도 더 떨어지진 않는다고 본다. 마진이 좋다. 작년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3,4월 실적이 좋다. 2분기도 제품가격 오르는 성수기다. 제고손실 없고 낮은 유가에서 정제마진도 좋고 석유화학 마진 좋다. 낮은유가 자체가 마진에 긍정적인 영향이다"
실제로 이들 업종들의 이익추정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증가율이 높은 기업은 정유 화학업종이었습니다.
지난달 17일만 해도 에쓰오일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31억원이었지만 어제 기준 추정치는 1748억원으로 한달사이 90%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같은기간 SK이노베이션은 70%, 국도화학은 40% 가량 이익추정치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화학업체들은 이미 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실적의 상향조정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유가가 60~70달러로 상승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선업종의 경우 정유와 화학에 비해 상승속도가 다소 더디지만 지속적인 약세를 나타냈던 지난해와는 달리 꾸준히 회복하고 있습니다.
조선 빅3 기업중 대우조선해양은 올 1분기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증가하고 삼성중공업은 흑자전환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그간 한국증시의 발목을 잡아온 정유와 화학, 조선주들의 실적이 개선세로 돌아선다면 추가 지수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 3년동안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어닝쇼크로 지수에 부담을 줬던 만큼 호실적이 나온다면 기대해볼만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유로와 엔화에 대한 원화 강세가 계속되고 있어 무조건 적인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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