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제라드 생일, 리버풀의 FA컵 결승전 꿈 역전패로 아쉽게 무너져

입력 2015-04-20 16:11   수정 2015-04-21 01:51


▲ 스티븐 제라드가 이끄는 리버풀FC가 19일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역전패하며 FA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사진 = 리버풀FC)


리그 15위팀이 5위팀을 혼내주는 결과가 나왔다. 어쩌면 이것이 토너먼트의 묘미이기도 하다. 영원한 주장 스티븐 제라드와의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했던 리버풀FC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팀 셔우드 감독이 이끌고 있는 아스톤 빌라가 한국 시각으로 19일 밤 11시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FA(축구협회)컵 준결승 리버풀 FC와의 맞대결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대망의 결승전에 올랐다. 하필 FA컵 결승전이 열리는 5월 30일은 제라드의 생일이다.

선취골은 노란 유니폼을 입고 뛴 리버풀의 것이었다. 30분 라힘 스털링이 찔러준 공을 받은 간판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가 아스톤 빌라 수비수 오코네와의 과감한 몸싸움을 통해 공 소유권을 다시 확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것이 주효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6분 뒤에 아스톤 빌라의 동점골이 터졌다. 최근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발탁된 미드필더 파비앙 델프의 측면 움직임이 돋보였다. 그의 왼발 크로스가 낮게 깔려왔고 크리스티앙 벤테케가 정확한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끝냈다.

이들의 날카로운 조직력은 후반전에도 빛나며 역전 결승골을 54분에 만들어냈다. 동점골을 도왔던 파비앙 델프가 새내기 미드필더 그릴리쉬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후 리버풀은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스티븐 제라드의 오른발 직접 프리킥이 골키퍼 기븐의 정면으로 날아갔고, 오른쪽 코너킥을 받아 골을 노린 스티븐 제라드의 헤더는 아스톤 빌라 수비수 리차드슨이 이마로 아슬아슬하게 걷어냈다.

스티븐 제라드 주연의 극적인 드라마가 다시 한 번 만들어질 수 있는 기회였지만 끝내 아스톤 빌라의 골문은 다시 열리지 않았다.

아스톤 빌라의 결승전 상대는 2연패를 노리는 강팀 아스널 FC이며 묘하게도 결승전 날짜(5월 30일)는 이번 시즌을 끝내고 LA 갤럭시(미국)로 이적하는 스티븐 제라드의 생일이기도 하다.

※ 2014-2015 잉글리시 FA컵 준결승 결과(19일 오후 11시, 웸블리 스타디움)

★ 아스톤 빌라 2-1 리버풀 FC [득점 : 크리스티앙 벤테케(36분,도움-파비앙 델프), 파비앙 델프(54분,도움-그릴리쉬) / 필리페 쿠티뉴(30분,도움-라힘 스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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