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3% “나는 감정노동자"..40%는 우울증 증상 보여

입력 2015-04-24 10:14  

취업포털 커리어에서 직장인 413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감정 노동자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평소 업무와 관련하여 감정 노동자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직장인의 83.05%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아니다’는 16.95%에 그쳤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어떤 면에서 자신이 감정 노동자라고 느끼고 있을까?
직장인의 35.85%가 ‘상사나 동료 앞에서 솔직한 감정을 숨기고 일할 때’라고 답했다. 이어 ‘고객 또는 거래처와 통화할 때’ (24.53%), ‘열악한 근무조건에도 불구하고 견디며 일할 때’ (22.64%), ‘자신의 기분과 상관없이 즐거운 표정을 지어야 할 때’ (9.43%), ‘출근할 때면 늘 두렵고 불안함을 느낄 때’ (7.55%)라는 답변이 있었다.
‘현재 감정 노동으로 인한 질병 또는 증상을 겪고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전체 응답자의 59.65%가 ‘그렇다’고 대답하여 과반수를 넘겼다. ‘아니다’는 40.35%에 그쳤다.
감정 노동으로 인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병/증상은 ‘우울증’ (39.53%)인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직장인들의 고질병이라 불리는 ‘수면장애’는 30.23%로 근소하게 뒤를 이었다. 뒤로 ‘체중감소/체중증가’ (16.28%), ‘직업과 관련된 병’ (13.95%)이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감정 노동으로 인한 극심한 우울증은 산재 대상이라고 생각하는가’에는 ‘그렇다’가 89.47%를 차지해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아니다’고 답한 비율은 10.53%이었다.
과연 무엇이 직장인들을 우울증 및 각종 질병에 빠뜨리고 있을까? ‘직장에서 감정 소모가 크게 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라는 질문과 관련하여 ‘경직된 조직문화’가 21.04%로 가장 높은 답변을 받았다. ‘열악한 근무조건’이 19.3%, ‘의사소통의 문제’가 17.54%, ‘업무량 과다’가 15.79%,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12.29%, ‘인력부족’이 10.53%, ‘불규칙적인 교대업무/업무시간’이 3.51%로 뒤를 이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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