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피아니스트 ‘이모젠 쿠퍼’가 6월 21일 LG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모젠 쿠퍼’는 클래식 애호가들 사이에서 사랑받고 있는 ‘숨은 명연’의 영국 피아니스트다. 그녀는 서서히 무르익어 탄탄하게 구축한 자신의 음악세계를 바탕으로 작곡가의 핵심을 파고드는 선율을 들려준다. 특히,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의 빈 고전주의와 슈만, 브람스 등 독일 낭만주의 음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녀는 누구보다 사색적인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로 이름이 높다. 1990년대 이미 슈베르트 피아노곡집을 녹음해 호평을 받았다. 이후 2009년~2010년에는 3집에 걸쳐 소나타와 소품들을 라이브로 녹음해 선보였다. ‘그라모폰지’는 “쿠퍼를 위대한 슈베르트 해석자의 반열에 올려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평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는 슈베르트 컬렉션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밝고 경쾌한 ‘12개의 독일 춤곡’을 비롯해 슈베르트가 죽기 전 남긴 ‘소나타 중 A장조 소나타’를 들려준다. 그 외에도 슈만과 쇼팽의 명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