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 강진, 1500명 사망' 네팔 지진, 세계문화유산 빔센다라하라 타워 붕괴, 칠레 칼부코 화산 폭발

입력 2015-04-26 07:01   수정 2015-04-26 07:13

▲(사진=SBS)


`7.9 강진, 1500명 사망` 네팔 지진 여진 계속, 세계문화유산 빔센다라하라 타워 붕괴, 칠레 칼부코 화산 폭발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25일 오전 11시56분(현지시간) 규모 7.9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AFP통신은 네팔 정부 관계자를 인용, 수도 카트만두를 비롯해 네팔 전역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150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날 지진은 정오 직전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1km, 대표적 휴양·관광도시인 포카라에서는 동쪽으로 68km 떨어진 람중 지역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1km로 얕은 편이다.

첫 지진이 발생한 이후 2시간 30분여 동안 14차례의 여진도 이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수도 카트만두에서만 수백년된 사원과 낡은 건물, 가옥 상당수가 붕괴하고 도로가 끊기는 등 피해가 발생해 최소 181명이 사망했다.

카트만두에 1832년 세워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62m 높이(9층짜리)의 빔센(다라하라) 타워도 이번 지진에 완전히 무너졌다.

현지 언론은 무너진 빔센 타워에 5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카트만두의 `랜드마크`인 빔센 타워는 8층에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또 인도, 방글라데시, 중국 등 네팔과 국경을 접한 지역에서도 사망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총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외교부는 25일 네팔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우리 국민 1명이 다쳤다면서 추가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네팔에는 우리 국민 약 650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다수의 여행객도 방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칠레 칼부코 화산 폭발

칠레 화산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칼부코 화산이 42년 만에 분출을 시작했다.

23일 칠레 국립광산 지질국은 "칼부코 화산폭발로, 화산 주위에 위치한 세 마을의 인구 1500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밝혔다.

현재 칠레 당국은 푸에르토바라스 시와 푸에르토몬트 시의 교통을 통제하고 피해가 확산되지 않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킬부코 화산은 해발 2000m의 산으로 1972년에 마지막으로 폭발한 후 폭발이 없었다.

하지만 칠레의 90개 화산 중 가장 폭발 위험도가 높은 화산으로 분류돼 피해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칠레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활동이 가장 잦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500개의 휴화산을 갖고 있다.

한편, 이런 가운데 백두산 화산에 대해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지난 12일 `2009년부터 침강하던 백두산 천지 칼데라 외륜산의 해발이 지난해 7월부터 서서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윤 교수는 중국 국가지진국 지질연구소 활화산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전자 거리측정기(EDM)를 이용해 해발을 측정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까지 상승한 해발이 1㎝에도 미치지 않지만, 침강하던 백두산이 다시 융기를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백두산 일대에서 한 달에 수십에서 수백 차례 화산성 지진이 발생했던 2002년부터 2005년 사이에도 외륜산 해발이 10㎝가량 상승했고 2009년 이후 점차 하강했다"고 말했다.

또한 1990년대 섭씨 69도였던 온천수 온도가 최근에는 최고 83도까지 올라갔으며, 온천에서 채취한 화산가스의 헬륨 농도도 일반적인 대기의 7배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산이 활성화하는 조짐이 뚜렷한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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