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중학생의 국제학교 적응...괜찮을까?

입력 2015-04-29 09:03  


과거 유학은 특권계층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꼭 미국이 아닌 가까운 곳에서도 미국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곳이 많아지면서, 유학은 특권이 아닌 선택이 됐다.
보통 아이의 유학을 고민하는 부모들의 마음은 모두 한결같다. 아이가 가서 잘 적응을 할 수 있을지, 그 곳에서도 두각을 나타낼지, 나중에 어떤 대학을 들어갈지 등을 걱정한다.
이런 가운데, 유학을 가기 전 한국에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어중간한 성적을 내고 있는 아이가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 유학을 간 뒤 더욱 성적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미국 교과과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세인트폴 미국학교 클라크 캠퍼스에 따르면 이러한 걱정은 기우인 경우가 많다.
특성상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많고, 영어로 수업과 단체생활을 소화해야 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국제학교 내에서 영어의 장벽은 생각보다 빨리 허물어진다.
세인트폴 미국학교 클라크 캠퍼스 관계자는 “보통 처음 유학을 오게 되면 언어로 인해 힘들어하지만, 언어는 금세 향상된다. 수업 자체가 영어로 진행되고, 친구들과도 영어로 소통을 하기 때문에 보다 빨리 영어를 습득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보통 아이를 유학 보내고 나서 오히려 성적이 떨어질까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있는데, 미국학교와 국내학교의 성적 평가 방식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유학을 하는 동안 한국에서보다 좋은 내신 성적을 올리면서도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 자신의 소질을 깨닫고 대학 및 진로를 잘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긍정적인 면을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어중간한 성적에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제대로 깨닫지 못하던 학생이, 미국 교과과정 하에서 지도를 받으며 새로운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이는 과목별로 가르치는 진도도 다르고, 평가 방식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성적을 평가하는 방식은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행평가로 단순하게 나뉜다. 이 방식은 시험이라는 제도를 통해 학생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시험 성적만으로 알 수 없는 부분에 대해 교사가 주관적인 판단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학생의 숨은 특장점은 시험만으로 평가할 수 없지만 이 부분은 무시되는 것이다.
또한 시험과 시험 사이의 공백이 길고 시험 범위가 넓기 때문에 컨디션 난조라도 보이면 시험 때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다. 때문에 국내의 평가 방식은 암기력과 끈기가 있는 학생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러나 미국학교의 교과과정은 국내와는 평가방식이 상대적으로 유연하고 다양하다. 국내와는 달리 중간고사, 기말고사 성적 이외에 평소에 성실하게 공부를 하는 태도로도 교사의 재량에 따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대학 수업과 유사하게 과목별로 학점을 평가하는 기준은 모두 다르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비중 또한 크게는 50%까지 차이를 둘 수 있다.
또한 과제를 성의 있게 완성해 제출하고 수업 중 교사에게 집중하면서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으로도 기본 이상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과목별로 유리한 점이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한국 유학생들은 수학분야의 진도가 빠르므로 한국에서 수학성적이 낮았더라도 평균적인 미국 교육을 받은 학생들보다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학생보다 앞설 수 있다.
세인트폴 미국학교 필리핀 클라크 캠퍼스 관계자는 “미국 대학교를 목표로 할 경우, 내신을 평가하고 SAT를 쳐서 입학애야 한다는 점은 국내학교나 국제학교나 똑같다. 그러나 미국 교과과정을 따르는 국제학교의 경우 절대적인 암기 강요보다는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이끌어주고 이를 학생과 함께 키워나가는 교육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할 수 있게끔 도와주고 있다”며 “천편일률적인 국내 학교의 교육에서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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