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레알 마드리드 뿌리친 유벤투스… 12년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오른 배경은

입력 2015-05-15 02:59   수정 2015-05-22 00:41


▲ 유벤투스의 알바로 모라타가 14일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57분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사진 = 유벤투스)


가레스 베일 - 카림 벤제마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이어지는 BBC 라인이 오랜만에 가동됐지만 유벤투스의 골문은 열기가 쉽지 않았다. 전반전에 얻은 여러 차례의 좋은 슛 기회를 더 살려내지 못했던 것이 한으로 남았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이끌고 있는 유벤투스(이탈리아)가 한국 시각으로 14일 오전 3시 45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레알 마드리드 CF(스페인)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겨, 두 경기 합산 점수 3-2로 결승전에 올랐다.

지난 6일 토리노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모라타의 선취골과 카를로스 테베스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기고 마드리드로 들어온 유벤투스는 결코 수비에 치중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 후 23분만에 키엘리니의 걸기 반칙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페널티킥 선취골을 내줬지만 더이상 골문 앞을 내주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전 초반에 결정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마드리드 팬들의 고개를 떨구게 만들었던 것이다.

57분에 포그바의 헤더 패스를 받은 골잡이 모라타가 침착하게 왼발 발리슛으로 1-1을 만들어낸 것이다. 더도 덜도 말고 딱 1골이 필요했기에 그것을 얻어낸 것이다.

사실 전반전 끝무렵에 레알 마드리드는 역습 기회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가 1분 간격으로 결정적인 왼발 슛을 터뜨렸다. 이 중에 하나라도 추가골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면 결승전은 FC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맞대결이 될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호날두의 슛은 왼쪽 옆그물에, 벤제마의 슛은 부폰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 중반에 유벤투스 미드필더 마르키시오에게 결정적인 역전골을 내줄 뻔했다. 골키퍼 카시야스가 왼쪽으로 몸을 날리며 가까스로 쳐내지 못했다면 더 참담한 결과를 받아들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6월 7일(일) 베를린에 있는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대망의 결승전에 유벤투스가 올라가 FC 바르셀로나와의 단판 승부만을 남겨놓게 됐다. 두 팀 모두 영광의 트레블(정규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FA컵 우승)을 노리고 있는 팀이기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더욱 흥미롭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4년만에 최고의 자리에 다시 오르려는 FC 바르셀로나와 19년만에 감격의 우승에 도전하는 유벤투스의 맞대결이기에 베를린에서의 감회도 남다를 것이다.

※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결과(14일 오전 3시 45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마드리드)

★ 레알 마드리드 CF 1-1 유벤투스 [득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분,PK) / 모라타(57분,도움-포그바)]

- 두 경기 합산 점수 3-2로 유벤투스 결승 진출!

◇ 최근 10년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결과(왼쪽이 우승 팀)

2004-2005 리버풀 FC 3-3(페널티킥 3-2) AC 밀란

2005-2006 FC 바르셀로나 2-1 아스널 FC

2006-2007 AC 밀란 2-1 리버풀 FC

2007-200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1-1(페널티킥 6-5) 첼시 FC

2008-2009 FC 바르셀로나 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009-2010 인테르 밀란 2-0 바이에른 뮌헨

2010-2011 FC 바르셀로나 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011-2012 첼시 FC 1-1(페널티킥 4-3) 바이에른 뮌헨

2012-2013 바이에른 뮌헨 2-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013-2014 레알 마드리드 4-1(연장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014-2015 FC 바르셀로나 ?-? 유벤투스 [6월 7일,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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