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아닌 필수' 산후관리 지침서

입력 2015-05-21 11:00  



▲강인숙에스테틱 강인숙 원장 `산후 관리`는 트렌드나 선택이 아니라 출산한 여성이 누려야 할 필수 관리에 속한다.

아궁이에 불을 피던 옛 선조들은 아궁이 앞에 앉아 활활 타오르는 불로 산후 관리를 대체했을 것이라 미뤄 짐작해볼 수 있다. 황토방 구들장이 뜨끈뜨끈한 아랫목에서 `몸에 바람 들어오면 안 된다`며 버선을 신고 몸조리를 했을 옛 선조들의 모습이 그립기도 하다.

또한 옛 선조들은 농업이 주된 농경 생활이였기에 쭈그리고 앉는 일상으로 인해 골반 활성이 많았다. 이러한 요인들은 별도의 산후 관리가 필요하지 않은 이유가 됐다.

하지만 아랫목의 따뜻함이 사라지고 좌식 문화로 골반 억제가 많은 현대 여성에게 `산후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벌어진 골반 등 산후관리는 산후 3개월이 골든타임인데, 한 번 예를 들어보자.

며칠 전 30대 초반의 한 여성이 상담 차 필자를 찾아왔다. 이 여성은 "출산 후 6개월 동안 출산 휴직으로 푹 쉰 탓에 전체 비만, 특히 복부 비만이 심각해 고민"이라고 했다. 복부가 돌덩이처럼 딱딱하고 뒤 러브핸들(응치)이 단단한 주먹을 얹은 모양이었다 .

"산후관리는 어떻게 하셨냐"는 질문에 여성은 "집에서 잘 먹고 푹 쉬는 게 산후 관리라고 해서 잘 먹고 푹 쉬었다"고 답했다. 필자는 산후 관리의 중요성을 전혀 모른 채 쉬는 게 산후 관리인 줄 알았다는 말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임신 중 늘어난 복부와 억제되고 눌린 장기들을 그대로 둔 채 회복되기만을 바라는 것은 성장할 때 성장하는 시기를 놓치고 가는 상황과 같다.


▲일반 복부관리와 달리 임신 중 벌어진 복부는 안쪽으로 모아주는 임산부 전문 복부관리를 행해야 한다.

출산 후 나타나는 몸의 변화 중 눈에 띄는 것은 가슴, 복부, 골반이다. 그중 복부의 변화가 가장 크다. 만삭 때 복부를 상상해 보자. 터질 것처럼 벌어진 복부는 출산 후 당연히 힘이 없고 흔들거리며 출렁거릴 것이다. 이때 벌어진 복부의 복직근을 붙여줘야 한다.

일반 복부관리는 중심에서 밖으로 림프절 방향으로 테크닉을 한다. 그러나 임신 중 벌어진 복부는 안쪽으로 모아주는 임산부 전문 북부관리를 해줘야 한다. 임신 중 가슴 위쪽은 늑골 압박으로 호흡이 곤란하게 된다. 하복부는 애기가 누르고 있어 압박을 심하게 받는다. 출산 후 복부는 지나치게 늘어지고 탄력이 없기 때문에 근육이 늘어지지 않게 강하지 않는 전문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보통 출산 후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관리는 `가슴`이다. 산모의 통증이 없다면 출산 후 가슴 관리를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이 관리는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적이다.

프로락틴(젖 분비 호르몬으로 임신 5주 후부터 자궁벽 착상 후 분비), 옥시토신(아이가 젖을 빨 때 나오는 호르몬으로 내 아이라는 생각을 바꿔주는 호르몬)의 2가지 호르몬이 잘 나오도록 도와주는 것이 `젖 분비` `가슴 관리`의 핵심이다.

가슴 테크닉 시 꼭 명심해야 할 것은 `강하지 않게 부드럽게 해야한다`는 점이다. 특히 흉곽 펌핑은 임신 4~5개월부터 출산 후까지 호흡과 함께 많이 하면 할수록 흉곽 이완에 좋다. 겨드랑이 림프절은 한땀한땀 정성으로 마사지해 산모의 가슴 관리에 도움을 줘야 하며 치밀 유방은 샅샅이 깊이를 느끼게 하는 테크닉으로 관리한다 .


▲산모의 통증이 없다면 출산 후 가슴 관리를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다. 벌어지고 변위된 골반을 제자리로 환원시키는 골반 관리 역시 산후 관리의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출산 후 골반관리는 100번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산후 관리다. 골반은 우리 몸 중 가장 큰 골격이며 주춧돌 역할을 한다. 주춧돌인 골반이 제 위치에 있어야만 다른 골격이 편안한 위치를 찾을 수 있다.

골반은 4개의 뼈로 구성돼 있다. 앞, 옆 그리고 뒷면에 위치한 두 개의 엉덩뼈와 뒷면과 중앙에 위치한 엉치뼈 그리고 엉치뼈 밑을 연장하는 꼬리뼈가 바로 그 것이다.

산후 골반 관리의 포인트는 `치골 관리`다. 벌어지고 변위된 골반을 제 위치로 환원시키는 골반 관리는 산후 관리의 필수다. 치골, 하부복직근, 내전근, 회음부는 긴장 완화와 강화에 맞춰 중점적으로 관리 해야 한다.

출산의 고통은 상상 그 이상이다.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그 고통은 엄마이기에 인내할 수 있는 순간이다. 산후 관리 시 무리하거나 강한 테크닉은 벌어진 골격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천천히 깊게 정확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 골반 관리는 특히 산후 골반 전문가의 세심한 관리로 이뤄져야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출산 후 4주부터 3개월까지 산후 관리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건강한 몸으로 다시 환원할 수 있길 바란다. `누워서 쉬는 것이 몸조리가 아니라 변위된 몸을 제 위치로 돌려놓는 것이 산후 관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엄마의 건강은 3대를 지키며 건강한 여성은 건강한 가정을 만든다.

글_강인숙

메디스파 스토리W전문점이자 강남 압구정 피부관리실 `강인숙에스테틱`을 운영 중이다. 20년 넘게 현장에서 직접 쌓은 임상과 실력, 노하우로 관상 수기요법 얼굴관리, 얼굴 안면비대칭관리, 바른 골반 만들기, 신부관리, 산후관리, 임산부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각 개인에 맞춰 뉴로 관리와 근육과 골격의 조화를 통해 건강한 몸과 동안얼굴을 만들기 위해 1:1 직접 책임제 관리를 모토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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