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승부조작 전창진··수석코치 당시 경기 충격 증언 "이길 수 없었다"

입력 2015-05-27 17:57  

프로농구 승부조작 전창진··수석코치 당시 경기 충격 증언 "이길 수 없었다"

(사진= 프로농구 승부조작 전창진)

프로농구 승부조작 알고보니 KGC 전창진 `충격`··사채 3억 끌어다 2배 배팅?

`프로농구 승부조작 전창진`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전창진 감독(52)이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은 2014∼2015시즌이 진행되던 지난 2, 3월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해 부산 KT가 큰 점수 차로 패배하는 쪽에 돈을 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법 스포츠토토에 3억 원을 건 뒤 자신의 팀 승부를 조작했고, 2배 가까운 고배당을 챙긴 혐의로 수사에 돌입했다. 전 감독이 베팅과 승부조작 전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있다.

아울러 정창진 감독은 도박자금으로 사채업자로부터 최소한 3억원 이상의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차명계좌를 통해 도박자금을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2009-10시즌부터 KT감독을 맡아 올 3월까지 6년간 팀을 지휘, 계약 만료 후 현 소속팀인 안양 KGC 인삼공사로 이적했다.

이에 대해 전창진 감독의 변호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전창진 감독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강남은 26일 인삼공사 구단에 보낸 문서를 통해 "전창진 감독은 승부를 조작한 사실도, 불법 스포츠토토에 거액을 베팅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전 감독은 이미 불법 스포츠 토토를 한 혐의로 구속된 강 모 씨와는 평소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강 모 씨가 사업자금이 필요하다고 해 돈을 빌려준 사실이 있을 뿐, 강 모 씨가 불법 도박을 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변호인 측에 의하면 강 모 씨가 소개해준 사채업자에게 차용증을 써주고 3억원을 빌려 바로 계좌로 송금한 사실이 있을 뿐 강 모 씨의 불법 도박 사실은 알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김승기(43) 수석 코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전창진 감독님에게 돈을 많이 빌려간 지인은 있었다”며 “농구인 출신은 아닌데 그런 채무 관계가 오해를 빚은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밝혔다.

김 코치는 전창진 감독이 승부조작을 했다고 의심 받는 2014~2015 정규리그 2월 경기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며 “서울 SK와의 경기는 우리가 이기기 힘든 경기였다. 지난해 KT는 SK에 거의 승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창진 감독님은 지인이 많다. 여러 후배들에게 쉽게 돈을 빌려주신다”며 “감독을 한 뒤 돌려받지 못한 액수만 10억원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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