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열 대타 3점포… 한화, 롯데에 극적인 역전승

입력 2015-05-30 23:24   수정 2015-06-01 00:06


한화 이글스의 이성열이 3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8회초 대타로 나와 상대투수 이성민에게 3점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사진 = 롯데 자이언츠)


양쪽 벤치의 선택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울산에서 30일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8회 대타 이성열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한화가 롯데에 4-3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한화는 선발 유먼이 4이닝 만에 강판된 가운데 뒤이어 등판한 박정진-송창식-권혁이 4.2이닝을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고, 9회 2아웃에서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은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4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 선발 레일리는 3회 정근우를 시작으로 7회 김회성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등 7.1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2-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성민에게 넘겼으나 이성민이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성열은 1-2로 리드 당하던 8회 1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와 이성민으로부터 시즌 4호 중월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를 한 순간에 바꿨다.

롯데는 1회말 정훈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무사 2루에서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주자 정훈이 3루에서 아웃당한데 이어 아두치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1사 1,2루에서 4번 최준석과 5번 강민호가 범타로 물러나며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한화는 2회초 2사 2루에서 주현상의 타구를 1루수 오승택이 뒤로 흘리는 사이에 최진행이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나갔다. 끌려가던 롯데는 4회말 2사 3루에서 오승택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김민하의 좌전 안타로 2-1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소강상태로 이어지던 경기는 8회초 양 팀 벤치의 선택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8회초 1사 후 송주호가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하자, 롯데 벤치는 선발 레일리를 내리고 이성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이성민은 첫 타자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로 상황이 변했고, 한화 벤치는 권용관 대신에 이성열을 대타로 내세웠다. 이성열은 초구에 벼락같은 스윙으로 중월 3점 홈런을 작렬시키며 한화는 단숨에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8회말 2사 후 오승택의 2루타에 이어 2타자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문규현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황재균이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한화의 승리로 끝이 났다.

잠실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LG에 4-1로 승리했다. 삼성 이승엽은 1-1로 팽팽히 맞선 7회초 역전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개인통산 399호 홈런을 기록 400홈런까지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안지만은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9회 만루 위기까지 몰렸던 임창용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이틀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수원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에 7-4로 승리했고, 광주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에 11-6으로 승리했다.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문학경기는 연장 12회 승부 끝에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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