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뮤지컬 ‘팬텀’ 속 황홀경 선사

입력 2015-06-02 14:39  



뮤지컬 ‘팬텀’에 출연하는 발레리나 김주원이 팬텀의 숨겨진 어두운 과거를 한 편의 시와 같은 몸짓으로 승화해 호평을 받고 있다.

가스통 르루의 추리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팬텀’은 그 동안 여타 작품에서 조명 받지 못했던 팬텀의 과거를 깊이 있게 다룬 것이 특징이다. 김주원은 이 작품에서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고혹적인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을 맡았다.

모든 언어를 몸으로 익혀 몸짓으로 말을 건네는데 능숙한 김주원은 춤 안에 인생을 품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발레리나다.

이번 작품에서 벨라도바 역으로 분한 김주원은 팬텀의 가장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스토리를 설득력 있게 전하며 뮤지컬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발레적 에너지와 섬세함이 뮤지컬의 감정라인과 조화를 이뤄 관객의 감정 반응을 배로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특히 연인 제라드 카리에르와 함께 추는 파드되 장면은 관객들이 꼽은 이 뮤지컬의 백미.

김주원은 “발레리나는 무대에서 관객에게 이야기와 감동을 전하는 사람이다. 전달 방식이 다를 뿐, 뮤지컬 역시 관객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 하다고 생각한다”며 “발레가 이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을 거라 믿었다. 무엇보다 뮤지컬 팬들에게 클래식 발레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기뻤다”고 출연계기에 대해 밝혔다.

현대무용을 비롯해 미술, 음악 등 모든 장르에 열려 있는 김주원은 무대뿐 아니라 방송, 라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뮤지컬 역시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0년 뮤지컬 ‘컨택트’에서 토슈즈를 벗고 높은 힐을 신은 채 스윙·자이브와 어울리며 김주원만의 경쾌하고 우아한 스타일을 만들어 제4회 더뮤지컬어워즈 여우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진정한 아티스트로 거듭나기 위해 오랜 시간 자리해 온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의 자리를 내려놓고 2012년 홀로서기에 도전, 지금까지 걸어온 시간만큼이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하는 김주원은 “다른 언어를 많이 알면 표현의 영역이 훨씬 넓어진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예술적 영감과 언어를 습득하고자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발레리나 김주원이 출연하는 뮤지컬 ‘팬텀’은 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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