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도, 짜릿한 끝내기… 넥센, 연장 혈투 끝에 한화 꺾고 5연승 질주

입력 2015-06-03 00:59   수정 2015-06-08 00:19


▲ 연장 11회말 넥센 박헌도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사진 = 넥센 히어로즈)


시작부터 화끈했던 경기는 극적인 승부로 끝을 맺었다.

2일 목동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6차전 경기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넥센이 한화에 8-7로 승리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은 선발 한현희가 조기에 강판된 가운데 조상우와 손승락이 호투했고, 10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김대우가 2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퍼팩트로 막아내면서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한화는 박정진-윤규진-권혁을 모두 등판시켰으나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최근 부진했던 스나이더가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유한준 역시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는 강경한은 멀티홈런을 포함 3안타, 이용규가 4안타 경기를 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양팀은 1회부터 화끈한 타격전을 예고했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한현희의 2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안타 2개와 볼넷 하나를 묶어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에서 한화 벤치에서는 주현상 대신에 대타 이종환을 내세우며 시작부터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이종환은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선취점을 빼앗긴 넥센은 1회말 반격에서 이택근의 2루타에 이은 2사 3루에서 박병호가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2회 강경학의 솔로 홈런과 3회초 이성열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3-1로 앞서나갔으나 리드도 잠시였다. 넥센은 3회말 2사 1,2루에서 유한준이 좌측의 2루타로 루상의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며 3-3, 두 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 한화는 강경학과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정근우가 바뀐 투수 문성현으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다시 4-3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5회에도 1점을 더 추가하며 5-3으로 달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잠시 잠잠했던 넥센은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찾아왔다.

5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1사 후 최근 부진했던 3번 타자 스나이더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며 배영수를 강판시켰다. 마운드 올라온 송창식은 박병호를 2루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유한준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6-5로 역전시키며 이날 경기에서 넥센은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리드를 빼앗긴 한화는 6회초 1사 2,3루에서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에 성공하며 6-6 동점을 만들었고, 7회 강경학의 두 번째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넥센은 7회말 스나이더의 연타석 홈런으로 응수하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리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승부는 11회말 2사 1,2루에서 박헌도가 친 타구가 좌중간으로 날아가면서 마무리됐다. 전진수비를 하던 최진행이 끝까지 잘 따라갔으나 포구에 실패하면서 길고 길었던 두 팀의 승부는 넥센의 승리로 끝이 났다.

잠실에서 맞붙은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는 KIA가 9-1로 승리를 했다. 4-1로 앞서던 KIA는 5회 타자일순을 하며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4.1이닝 8실점으로 부진한 반면 KIA 서재응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662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마산에서는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 18-5로 승리했고, 포항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13:7로 승리했다. 수원에서는 SK 와이번스가 kt 위즈에 20-6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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