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시장 브리핑 메르스 의사 사진=연합)
박원순 시장 브리핑, 메르스 의사 반박 진실공방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4일 저녁 박원순 서울시장은 긴급 브리핑에서 대형 병원 의사 A 씨가 메르스 격리 통보를 받고도 이후 대형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35번째 메르스 환자이자 의사인 A 씨가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뒤 메르스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었지만, 1,565명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인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해 바이러스 전염 위험성을 높였다는 것.
하지만, 해당 의사와 보건복지부는 이에 반박.
보건복지부는 "35번 환자(메르스 의사)와 관련, 복지부는 지난 4일 이전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정보를 제공했고 서울시의 역할을 당부했다"며 "서울시가 대책을 요구했음에도 복지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메르스 의사 A 씨 역시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진다. 한순간에 전염병 대유행을 일으킬 개념 없는 사람이 되었다. 저는 대한민국 의사로서 양심을 걸고 박원순 시장이나 서울시가 주장한 그런 개념 없는 행동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서울시가 지금 시점에서 해야 할 일은 정확한 정보에 기반을 두고 시민을 보호하는 일이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박 시장이나 서울시는 정작 부정확한 정보로 시민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저는 엉뚱한 희생양이 되었다"며, 마지막으로 "기자 회견 전에 저한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전화 한 통 건 적이 없다. 물론 사전 통보도 받지 못했다. 박원순 시장, 이번에는 틀렸다. 저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보건복지부, 메르스 의사의 엇갈린 주장의 진실은 과연 무엇인지, 여전히 공방은 뜨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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