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과의 합병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삼성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오늘 첫 법정공방을 벌였습니다.
합병을 막겠다며 가처분 소송까지 건 엘리엇에 대해 삼성은 단기 이익을 얻기 위한 행위에 불과하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문성필 기자입니다.
<기자>
`합병`을 두고 법정에서 맞붙은 삼성과 엘리엇의 첫 만남은 1시간 반 내내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엘리엇은 회사의 합병이 오너 일가의 지배권 승계를 위한 수단이라며 삼성물산 주주들이 손해를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삼성 역시 공세적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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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먼저 엘리엇이 이번 합병 의결로 회사와 주주가 어떤 손해를 입었는지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삼성은 합병 계획을 발표한 이후 삼성물산의 주가가 올랐다는 점을 예로 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가치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추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물산의 회사가치를 낮게 봤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삼성은 정면 반박했습니다.
엘리엇이 삼성전자 주식 등의 현물 배당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엘리엇이 회사의 장기 이익이 아닌 단기 수익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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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비율 `1대 0.35`가 불공정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삼성은 업황으로나 법적으로나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말 건설업계 불황에 따라 관련 주식 대부분이 떨어졌고 주가는 시장의 종합적인 평가가 담긴 객관적인 수치라는 겁니다.
이처럼 삼성이 강하게 나오자 엘리엇은 가처분 소송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추후 합병 무효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해당 가처분 소송에 대한 결론을 다음달(7월) 1일까지 마무리 지을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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