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엑소 도경수, 이쯤 되면 스릴러 끝판왕

입력 2015-06-24 08:44  



▲ 엑소 디오, 너를 기억해 도경수, 도경수 연기력, 너를 기억해(사진 KBS 화면캡처)

다시 보자던 약속대로 탈옥한 도경수가 전광렬을 죽이고 사라졌다. 그는 등장부터 끝까지 미스터리 투성이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너를 기억해` 2화에서는 이준영(도경수 분)의 악인 본색이 제대로 드러났다. 시종일관 나긋한 목소리와 부드러운 표정을 짓던 지난 회와는 달리, 섬뜩한 표정으로 끔찍한 악행을 저질렀다.

이준영은 자신의 신체 비밀을 악용해 탈옥했고 중민(전광렬 분)의 집에 찾아가 치열할 격투 끝에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초반 20여분의 등장이었지만 잔인한 악행을 저지른 그의 엄청난 존재감은 극 후반까지 오래 여운이 남을 정도였다.

자신의 독방에 찾아온 교도관들 앞에서 작은 칼을 꺼내 들어 스스로 목을 그은 이준영. 숨은 있는 것 같지만, 맥이 잡히지 않자 당황한 교도관들은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이 탄 구급차 옆으로 지나가는 또 한 대의 구급차. 이윽고 응급차에 누워있던 준영이 눈을 뜨면서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목 부근 경동맥의 박동이 잡히지 않았다.

탈옥에 성공하자마자 중민의 집에 찾아간 준영은 현이(서인국 분)의 안부부터 물었다. 중민은 "다시는 볼 수 없을 거야"라고 대답과 함께 주방에 있는 칼에 손을 뻗었지만 이를 예상한 준영이 그를 제지하며 두 사람의 격렬한 혈투가 시작됐다. 중민에게 밀리면서도 이 상황이 즐겁다는 듯 씨익 웃는 그는 이미 이성은 존재하지 않는 듯했다.

그렇게 중민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집안 비밀의 장소에서 나타난 현과 마주친 준영. 그는 일말의 당혹감도 없이 태연하게 현을 보며 그저 옅은 미소만 짓다 자취를 감췄다. 첫 등장부터 탈옥 그리고 살인까지. 천사의 얼굴 속에 감춰졌던 그의 섬뜩함은 긴장감을 상승시켰다. 동시에 겉과 속이 정반대인 역대급 괴물 캐릭터를 재창조한 이준영 역의 도경수(엑소 디오)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채 퇴장했다.

한 통의 이메일에서 발견된 `그`의 흔적을 보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현은 사라진 과거 기억을 메우고 `그`와 `그 아이`를 찾아낼 수 있을까. 깊어지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몰입감을 한층 더 끌어올린 `너를 기억해`는 오는 29일 밤 10시 KBS 2TV 3회분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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