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외환시장과 채권시장도 다소 출렁였습니다.
대외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 기자.
<기자>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다소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선 대외 변수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외환시장은 크게 움직였는 데요,
오늘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8.4원 오른 1,125.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120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0일 이후 19일 만에 처음입니다.
환율은 그리스 사태가 파국으로 갈 조짐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에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점도 달러 강세에 힘을 실어주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원·엔 재정환율도 외환시장 마감 시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보다 12원 이상 급등하면서 100엔당 917원선까지 올랐습니다.
대외 불확실성으로 위험자산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만큼 환율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시장은 그리스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면서 다소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에 비해 0.025% 포인트, 10년물은 0.045% 포인트 내리며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그리스 디폴트 우려는 채권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이번주 발표가 예정된 각종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짙어졌기 때문에 국내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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