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과의 법정공방에서 판정승을 거둔 삼성은 이 여세를 몰아 국민연금과 국내외 주주들로부터도 압도적인 선택을 받아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공개적으로 국민연금의 선택에 기대를 걸면서 공개적인 우군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문성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엘리엇 공세 이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한 달여 만에 나타났습니다.
최 사장은 수요 사장단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주주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주주들이) 우리가 주주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그런 것(소액주주 친화정책)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많이 느낀 것 같아요."
오는 17일 열릴 임시 주주총회 표 대결을 위해 그 동안 막 뒤에서 움직이던 최 사장이 이제는 공개적으로 우호 지분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어제(6월30일) 열린 제일모직 기업설명회(IR) 역시 이 같은 분석에 힘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제일모직은 IR에서 `거버넌스 위원회`를 만들어 주주와의 소통 확대와 권익 보호에 나서는 한편 배당 성향도 30% 수준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제일모직 IR 이후 일부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우호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이번 합병 성공의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연금의 선택에도 공개적으로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우리나라가 잘 되고 주주가 잘 되고 하기 위해서 잘 판단해주시리라 믿어요."
<인터뷰> 김봉영 제일모직 사장
"(국민연금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 사장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가겠다며 우군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힌 상황.
주총까지 남은 2주 동안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한 삼성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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