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LIFE]㉑ "작고, 온순합니다" 편견 깨뜨린 '까치상어'

입력 2015-07-03 10:48  



‘아침에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라는 말이 있다. 온순하고 친숙한 존재로 손님만큼 환영받아온 생물 중 하나가 바로 까치라는 존재인데, 바다에도 ‘까치’의 이름을 딴 온순하고 친숙한 해양생물이 있다.

우리나라 남해안과 제주도 일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까치상어’는 흉상어목 까치상어과에 속한다. 통상적으로 `상어`하면 위협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50cm의 작은 몸집과 온순한 성격을 가진 까치상어는 어찌보면 사람들에게 `상어`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버리는 존재다.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소속 최성필 헤드아쿠아리스트는 "까치상어는 상어종류 중에서는 몸집이 작은 편에 속하며, 연한 회색 바탕에 진한회색 밴드 무늬가 10개 내외로 나란히 그려져 있는 외형이 일반 상어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가졌다"며 "올 여름 `샤크 월드` 테마가 진행될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까치상어`에 대한 설명을 하면 단순히 새끼 상어로 알고 있거나, 덩치가 큰 일반 물고기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한다.

작은 몸집과 온순한 성격 뿐만 아니라, 까치상어는 일반 상어와 다른 모습이 많다. 상어는 보통 아가미 뚜껑이 발달하지 않아서 헤엄을 치면서 아가미 구멍 쪽으로 물을 흘려 보내어 호흡한다. 때문에 평생 멈추지 않고 헤엄쳐야 하고, 심지어 잠을 잘 때도 옅은 수면 상태를 유지하며 물속을 오간다. 이에 반해 까치상어는 아가미 부근에 근육이 발달되어 있어 유영을 하지 않고서 아가미 쪽의 근육의 움직임 만으로 호흡을 할 수 있다.

까치상어는 온순한 성격처럼 평소에도 바다 속 작은 물고기와 갑각류 등을 먹고 생활하며, 통상적으로 알을 낳는 어류들과 달리 봄에 암컷이 50~150여마리의 새끼를 낳아 번식하는 난태생 어종이다.

최성필 헤드아쿠아리스트는 "까치상어는 한국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숙한 종이지만, 우리가 통상적으로 상상하는 상어 이미지와는 사뭇 달라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성체가 될수록 옅어지는 등 쪽의 줄무늬가 특이해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은 탓에 최근에는 개체수가 많이 줄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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