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로저스, 데뷔전 완투승… 한화 5연패 탈출

입력 2015-08-07 04:03   수정 2015-08-07 05:22


▲ 에스밀 로저스가 LG 트윈스와의 6일 홈경기에서 9이닝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두며 화려한 데뷔전을 선보였다.(사진 = 한화 이글스)


에스밀 로저스가 화려한 데뷔전으로 위기의 팀을 구했다.

6일 대전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한화는 선발 로저스의 호투와 내야수들의 호수비를 앞세워 LG에 4-1로 승리, 시즌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반면 LG는 타선이 로저스에게 꽁꽁 묶이며 4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한화 선발 로저스는 한국무대 데뷔전에서 몸값(?)을 톡톡히 해냈다. 로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탈삼진 7개를 잡아냈다. 로저스는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두며 화려한 데뷔전을 만들었다.

로저스는 최고 156km의 강속구와 140km대의 슬라이더를 앞세우며 LG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4회 정성훈을 시작으로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무려 18타자 연속 범타를 처리하며 완벽한 제구력과 완급 조절로 한화의 새로운 희망봉으로 떠올랐다.

타선에서는 돌아온 정현석이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정근우, 강경학, 김경언도 각각 2안타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2번 타자로 출전한 강경학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3회 최경철의 안타성 타구를 잡은 후 한 바퀴를 돌아 1루에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킨데 이어 4회에는 무사 1,3루에서 정성훈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 2루에서 주자를 잡아내며 귀중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정근우 역시 5회 손주인의 안타성 타구를 걷어내 아웃으로 결과를 바꾸며 로저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반면 LG는 3안타에 묶인 타선의 부진과 선발 소사가 5이닝 3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했으나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상황을 만들며 패배, 4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특히 2회 두 번의 번트 수비는 매우 아쉬움을 남긴 부분이었다.

1회말 절호의 득점 찬스를 놓쳤으나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2회말 정현석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연후 조인성의 번트 타구를 소사가 2루에 던졌으나 세이프가 되면서 무사 1,2루가 됐고 다시 이어진 번트로 상황은 1사 2,3루가 됐다. 이어 주현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고, 정근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득점을 올린데 이어 강경학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서나갔다.

3회까지 로저스의 구위에 철저하게 눌려있던 LG는 4회초 문선재와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정성훈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 1-2를 만들었다. 그러자 한화는 5회말 또 다시 정현석이 2루타로 밥상을 차렸고, 조인성과 장운호의 연속안타로 1점을 추가 3-1로 달아났다.

한화는 7회 송주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올리며 4-1을 만들었고, 로저스가 4회부터 18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마운드를 지배, 한화의 승리로 경기는 끝이 났다.

광주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에서는 kt가 KIA에 7-2로 역전승을 거뒀다. 2-2로 팽팽하던 7회 kt는 마르테의 투런 홈런 포함 대거 4득점으로 이적 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김광수를 무너뜨리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KIA는 6연승 후 3연패 늪에 빠졌다.

마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8-3으로 승리했고, 포항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에 14-8로 승리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는 15-5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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